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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18민주화운동이 재소환 된 이 참담함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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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호] 승인 2021.06.20  15: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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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호남인의 자긍심 발로는 곧 若無湖南是無國家(약무호남시무국가) 일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았을 때 그리고 수 세기를 뛰어넘어 1980년 전두환’을 수괴로 삼은, 총칼을 든 무자비한 적당들이 대한민국 국권을 침탈하려는 야욕에 맞서 목숨 걸고 항거한 5·18광주민주화운동은 세계사적으로도 영원히 기록돼야 할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이기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호남인들 몸속에 의혈이 면면히 이어 흐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기와 질투 그리고 삐뚤어진 정치·사회관으로 뭉쳐진 다른 한쪽에서는 전 방위적으로 5·18민주화운동 폄훼 도발은 아직도 진행형이라 할 수 있는데 지난 9일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의 어처구니없는 건물철거 붕괴 사건으로 5·18민주화운동이 재소환 되고 있어 호남인의 한사람으로서 참담하기 이를 데가 없다.
 
특히 前 5·18구속부상회 회장 문흥식이 조직폭력배 출신이라는 시비가 끊임이 없었고 심지어 ‘전국민주화운동 동지회’에서는 ‘조폭 출신 5·18유공자 회장 처단 국민청원’ 그리고 사단법인 5·18구속부상자회의 지난 3월 정기이사회에서 문흥식 회장 임원 자격 박탈에 이어 문흥식 회장체제에서 결정된 공법단체설립준비위원회는 무효로 처리하는 등 내분의 격화와 함께 세간의 입쌀에 오르내렸다.
 
급기야 ‘광주 건물 붕괴 재개발 개입 의혹 조폭 출신 전 5·18단체 회장 해외도피’라는 긴 제목을 달고 대서특필되고 있어 특정 5·18단체의 위상에 심각한 위해가 될 전망이지만 전제에서 보듯 일부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려는 세력들에겐 다시없는 먹이 감이 될 수 있어 그 후폭풍에 의한 국민의 정서에 상당한 악영향은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꾸라지 한 마리 온 방죽 물을 흐린다’라며 스스로 위안 삼을 수도 있겠지만 이차지에 5·18민주화 유공자뿐만 아니라 학생민주화 운동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서 공정한 사회를 위하여 사회개혁운동에 투신했다는 자칭 운동가들의 일상적인 몸가짐과 의식 그리고 언행에 대해서 성찰을 통한 영혼까진 아니더라도 정신의 제 정립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민주화운동이든 또는 사회 변혁 운동이든 그 주체는 사람의 천부적 권리보장, 쉽게 말해 여하한 권력으로부터 인권의 온전한 보장이라 할 수 있는데 권위를 앞세운다거나 또는 시커먼 자신의 배 속을 채우겠다고 혈안이라면 사기꾼이 맞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협잡에 능한 정치꾼들이 자신들의 권좌를 위하여 그들을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천박한 생각이 그들을 사회적 암 덩어리로 키우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나주지역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데 공공의 의, 즉 사회정의를 위했다는 사람 주변에 부정의 한 측근들이 즐비한 것이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다.
 
누구든 사회 또는 민주화운동 참여를 당당하게 이야기하려거든 자신의 내면을 면경에 비추어보아야 한다. 사람을 위하여 민주주의를 이 땅에 뿌리내리도록 피와 땀을 흘렸다는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 만족이나 목구멍만 생각해서는 도둑놈 되기에 십상이고 그 방증은 학생 운동권 출신이자 한때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였던 전 충남도지사 안희정이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사람 사회에 여하한 이바지를 하겠다는 사람들은 見利思義(견리사의)를 금과옥조로 삼아 언행을 가지런히 해야지 그 반대라면 차라리 입을 다물고 설치지 말아야 그나마 사람의 형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권력의 턱 찌꺼기를 얻기 위해 교언영색도 마다하지 않은 사람에게 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에서 감투를 주는 것도 원숭이에게 갓을 씌워주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공자가 말하는, 지금 사회에서의 향원이 누구이며 왜 시퍼런 칼날로 향원의 목을 쳐야 하는지 사회 지도자들이 행동하는 양심이 없다면 사람에 대한 배반이다. 덕을 도둑질하는 자는 사이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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