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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시장, 한난 SRF 야적실태 강력 규탄⋯“이것이 어떻게 친환경 연료냐?”나주시, “고형연료 더미에서 침출수와 악취 발생, 즉각 가동 중지하라”
한난, “빗물이 고인 것일 뿐, 침출수 아니다”단호하고 신속한 법적 조치 예고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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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호] 승인 2021.06.20  15: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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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규 시장이 SRF 야적장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서 채취한 침출수를 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나주시 제공)

“정말 제 눈을 믿을 수 없다”, “이게 뭐야, 지나치다 진짜”, “너무 한다 너무해”, “이것이 어떻게 친환경 연료라고 할 수 있는가?

6 15일 광주권에서 생산한 3 4천 톤 규모의 SRF를 임시 보관하고 있는 장성군 복합물류터미날 현장을 긴급 점검한 강인규 시장의 입에서는 탄식과 한숨이 이어졌다.

앞서, SRF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5 27일 ‘자원의 절약과 촉진에 관한 법률’위반 여부를 비롯한 고형연료제품 품질 적합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나주시에 제출했다.

나주시 관련 부서는 6 10일 야적장에서 발생한 침출수와 악취 발생 민원에 대해 장성군과 함께 합동 점검을 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는 비가 오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고형연료 더미에서 시커먼 침출수가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야적장에 보관 중인 연료는 광주권역에서 나온 생활 폐기물을 양과동 전처리 시설을 통해 SRF로 만든 것으로, 현재 나주 열병합발전소 가동을 위해 이곳에서 하루 300여 톤씩 반출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침출수는 비닐 포장지 내 압축폐기물에 섞인 유기물이 고온에 부패 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현장 점검은 앞선 합동 점검에서 침출수 발생 등 관리상 문제가 확인되자 강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현장에서는 층층이 야적된 SRF 더미에서 새어 나온 탁한 침출수가 바닥을 따라 배수로로 유입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강 시장은 직원과 함께 침출수 시료를 채취하면서 “여러 말 할 것 없다. 한난은 가동 중인 열병합발전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주시는 긴급 점검 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한난은 지난 3년간 법에서 정한 품질검사 한 번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광주 SRF를 운반해 소각하고 있는 것은 규탄받아 마땅한 행위다. 이는 친환경 발전소 운영을 주창해 온 공기업의 법적, 도의적 책무에 크게 벗어나는 행태로 매우 충격적인 사안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난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발전소 가동을 즉시 중단함과 동시에 한국환경공단 폐자원에너지센터의 품질검사를 받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나주시는 한난의 부적정한 SRF 소각에 따른 발전소 가동행위를 규탄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 확보를 최우선해 합당한 모든 조치를 취해 갈 것”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즉각 입장문을 통해 “나주시장이 SRF 침출수라고 주장하는 액체는 SRF를 장기간 보관함에 따라 방수포 위에 고인 빗물과 먼지가 아래로 흘러내린 것으로 침출수가 아니며, 이마저도 배수로를 통해 모인 후 정화되어 배출된다”고 밝혔다. 또한 “만약 야적보관에 따른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는 명백히 원인을 제공한 나주시의 책임이며, 아울러 한난은 나주시장의 위법·부당한 조치에 대해 단호하고 신속한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압축 폐기물 연료인 SRF는 자원재활용법 규정에 따라 실외 또는 개방된 장소에 보관할 경우 빗물이 침투되지 않도록 하고, 악취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또한, 수분 함량이 많은 연료를 사용할 경우 불완전 연소로 인해 대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수분 함량을 25%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정부는 불량 고형 연료의 유통을 막기 위해 한국환경공단 폐에너지센터를 통해 일정한 절차와 주기에 따라 품질 기준에 적합한지를 확인하도록 정하고 있다. 하지만 한난은 2017년 제조 당시 처음으로 품질검사를 한 후 3~4년이 지난 현재까지 추가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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