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은 함께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은 함께 나누면 두 배가된다"는 말이 있듯이 함께 하기 꺼려하는 이웃들의 아픔과 애환을 아우르는 사람들이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외되고 잊혀진 이들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본다.<편집자 주>

여성들의 말 못하는 아픔을 어루만지며 그들을 따뜻한 손길로 보듬어주고 있는 나주여성상담센터(센터장 이주희, 이하 여성상담센터).

여성상담센터는 가정폭력과 성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함으로써 건강한 사회와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여성의 권익을 대변하는 상담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폭력으로 피해 받는 많은 여성들의 가슴 아픈 일을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치유하고 있는 것. 지난 98년에 개소해 대호동에 둥지를 튼 여성상담센터는 이주희 센터장을 비롯해 2명의 상담원이 근무하고 있다.

여성상담센터에서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상담뿐만 아니라 부부갈등, 고부갈등, 자녀문제 등의 가정문제와 가정폭력과 관련된 법률·의료상담, 알콜 및 약물중독 상담, 피해자 구조 및 긴급피난활동, 쉼터·일시보호소 제공, 기타 심리상담 및 심리검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여성상담센터는 여성의 권익을 대변하는 상담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 여성, 학생,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가정폭력과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관내 어린이집 6∼7세 어린이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소중한 나의 몸은 내가 지켜요' 라는 주제로 어린이 성교육도 하고 있다.

아울러 성 차이의 본질을 깨닫고 인간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양성평등교육과 자녀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5일 시장과 아파트 단지 등 시내 중심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이동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 이주희 센터장

특히 올해는 성교육 연구소모임을 구성해 상담원을 양성하는 등 부족한 상담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정옥·김소담 상담원은 "여성들의 어려움과 문제를 전해 듣다 보면 가슴이 많이 아프다"면서 "피해 여성들이 용기를 갖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상담센터 전화상담은 337-1366번이며, 긴급한 상황이나 야간상담은 국번 없이 1366번으로 하면 된다.

또 면접상담을 원할 경우에는 전화예약 후 방문하면 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이 가능하다.

한편 고통받는 여성들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전하실 분은 후원계좌 농협 637015-52-012393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