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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논리로 어용 언론 주장 누가 동의하겠나?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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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호] 승인 2021.05.02  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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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나주지역에서 때 아닌 마녀사냥 같은 어용 언론 몰이의 배경에 과거 절대 권력을 휘둘렀던 특정 정치인을 우상시했던 세력들이 꽈리를 틀고 있다는 방증이 감지된다. 

특히 이상만 나주시의원의 나주시 승격 40주년 기념 추경예산 삭감안을 두고 진영논리로 무장한 파렴치한 자들이 ‘나주투데이’를 향하여 전례 없이 나주시 편을 든다며 ‘어용 언론’을 주장했는데, 불현듯 추미애 전 법무장관의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하고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시민 외에 눈치 볼 필요가 없이 양 눈으로 보도하는 뉴스 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부분을 확대 왜곡시켜 ‘장애인 비하’라며 핏대를 세우는 일그러진 현상과 사뭇 닮아 있어 괴이하다. 
 
이상만 나주시의원의 시 승격 추경예산 삭감의 논거는 12·12사태와 광주민주화항쟁 과정에서 민주시민을 학살하는 등 蠻行(만행)을 자행하여 권력을 잡은 전두환이가 1981년 나주읍과 영산포읍을 합쳐 市(금성시)로 승격한 것은 간악한 권력자의 민심 慰撫(위무)용 시혜이기에 시민 혈세를 들여 40주년 잔치를 여는 것은 ‘의향’나주시가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언뜻 이 논리가 민주시민다운 ‘의기’와 ‘결기’처럼 보이겠지만 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矣(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의) 즉, ‘돼지 눈에는 돼지,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누구든 타당과 부당이라는 주장은 나무랄 일은 아니지만, 역사의 중요성을 감안 한다면 나주시의원의 발언이라고는 쉽게 믿기지 않는다. 
 
우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여하한 통치 흔적을 지우겠다는 생각이나 재임 기간 통치행위를 강하게 부정하는 것이 민주시민이자 민주투사의 자세라고 우긴다면, 그 또한 두 눈으로 세상 보기를 거부하는 졸장부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쉽게 ‘온고지신’이나 法古創新(법고창신) 없이는 민주주의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으며 결국 매너리즘에 갇혀 민중이 등을 돌리게 되어 있다는 의미다.
 
역사는 개인의 편향된 의식에 따라 허물어 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옥석 구별 없이 길이 보전하여 좋은 것은 본으로 삼고 부끄러운 우를 다시 범하지 않은 살아있는 민중의 교본이 돼야 한다. 즉 전두환 통치 기간에 저수지를 축조, 가뭄을 해소하여 농사가 풍년인데 지금에 와서 그놈의 해악이 지대하다고 통치행위인 저수지 보를 허물어 내는 것이 사회정의냐는 물음을 스스로 가져야 한다.
 
여기서 간악한 일제식민통치의 잔재인 읍·면·동 사무소나 통반장 제도에 소요되는 엄청난 시민혈세인 나주시 예산이 그들 눈에는 정상으로 보이는지 정말 묻고 싶다. 자치시대에 없어져야 할 악습과 잔재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그들이 즐겨 말하기 좋아하는 공동체 시민사회를 위하여 진정성을 가진 양심의 행동에 주목하길 당부한다.
 
또한, 나주투데이를 ‘어용 언론으로 몰고 가겠다’는 가소로운 그들에게 묻고 싶다. 나주시의 치적을 기사화하면 어용이 되는 것이고, 나주시와 각을 세우면 민주언론이 되는 것인지 말이다. 특히 남을 재단하려거든 자신의 과거 행적들을 되짚어 봐야 한다.
 
나주지역이 잡놈들 판으로 뒤엉켜 권력의 턱찌꺼기에 염치는 거름더미 위에 팽개쳐진 이러한 난장의 본류가 어디인지 자신들을 살펴야 한다.
 
그들은 항상 정의사회 추구가 아닌 특정 정치인을 정점으로 진을 치고 진영논리가 사회정의인 양 양두구육이 낭자했었고, 오늘도 교언영색으로 시민사회를 현혹해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여 검은 배를 채우기 위한 편당과 당동벌이라는 악명은 아직도 유효하다.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당부다. 초하의 밤에, 천년사직이 남가일몽이었다는 ‘정비석’의 山情無限(산정무한)을 읽어보고 건강한 이성을 되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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