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광역철도사업은 광주 상무역에서 대촌, 남평, 혁신도시, 나주역을 왕복하는 구간이며, 광주광역시에서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현재 광역철도위원회에서 심의 중인 사안이다.

 

나주시는 이 구간 외에도 영산포에서부터 나주역을 경유해 동신대, 노안을 지나 평동역에 이르는 순환형 노선을 추가로 제안한 바 있다. 이 같은 제안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나주시는 광주 나주 간 광역철도 사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용역비는 1억 5천만 원으로, 이번 제234회 임시회에 추경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이상만 의원은 관련 용역비 전부를 삭감하자고 주장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 구간은 2026년도 광역철도위원회에서 논의될 사안으로서, 앞으로 5년이나 남은 상태에서 미리 용역을 발주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삭감을 주장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주시 송상희 교통행정과장은 “이 사업은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26년~2030년)에 반영할 사항으로 2024년까지 사업신청을 해야 한다. 용역수행 기간이 2~3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발주해도 늦은 편이다”고 말했다.

 

결국 이 같은 이 의원의 주장은 예결위에서 수용되지 않고 용역비 전액이 그대로 통과되기는 했지만,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산포 주민 A 씨는 “광역철도망이 영산포까지 연결되면 영산포는 많은 발전이 예상된다. 영산포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시의원이 누구보다 먼저 광역철도 노선 연장에 앞장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용역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고 주장하였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예결위를 통과한 나주시 승격 40주년 기념 관련 예산 1억 2백만 원 전액을 삭감하자는 수정 동의안을 제출하여 진통 끝에 수정안이 부결처리 되고 원안대로 의결되는 등 집행부가 제출한 안건에 대해 제동을 걸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해 의문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