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이 같은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민원인 주차장에 직원 차량이 주차하는 것을 단속하여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단속에 적발된 직원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를 비롯해 경고 스티커 부착, 휴일 당직근무 편성 등 페널티를 부과하여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나주시청에는 69면의 민원인 전용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직원 등 일반 주차공간 107면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시청 건물과는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한 3곳의 공영주차장에는 251면의 주차면이 마련되어 있다.

 

문제는 본청 직원이 670여명인데 비해 공영주차장을 포함한 직원 주차공간이 308면에 불과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직원들이 민원인 전용 주차 공간까지 차지해 주차를 함으로서 민원인의 주차 불편이 초래되고 있었다. 특히 조금이라도 편한 곳에 주차하기위해 민원인의 주차 공간에 주차하려는 일부 직원의 이기심도 민원인 주차 공간 부족에 한 몫 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나주시 총무팀은 매일 2회 불시 단속을 통해 지정 주차 구역 외 주차된 직원 차량을 강력 단속하고 있으며 5부제 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나주시 조정임 총무팀장은 “이 같은 정책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공직문화로 정착될 때 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나주시장의 직접적인 결심을 받아 이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항구적인 직장 문화로 자리 잡아 민원인의 주차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송월동 1099-2 번지 일원 1,816㎡ 규모 부지에 167면의 주차 공간을 2021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0년 생활SOC복합화 사업인 '가족센터' 건립 사업과 연계하여 지상 4층 규모의 사무실 및 주차장 겸용 건물을 신축하는 것이다. 이 건물에는 2층(일부), 3층, 4층, 옥상층(일부)에 주차 공간을 마련하게 된다.

 

현재 나주시청 주차장에는 청사 내 184면, 의회 53면, 공영주차장 251면 등 총 488면의 주차공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