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삼영동 174-1번지 일원의 영산포철도공원 조성사업의 핵심이 되는 역사문화체험전시관을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9억 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도비와 시비 각 14억 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부지 면적은 741㎡이며, 연면적은 987.75㎡에 달한다.

 

이 전시관은 옛 영산포역사가 있었던 곳에 설치되며, 1969년 당시 영산포역사 건물의 외형대로 재현할 계획이다. 건물 내부에는 역사체험전시관을 비롯한 자료실, 영상관, 다목적실 등이 설치된다.

 

나주시는 이 전시관 사업과 함께 영산포철도공원 관광자원화 사업을 총 17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2019년에 완공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영산포철도공원에 상징게이트, 야외공연장, 레일바이크, 초화류원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영산포철도공원의 평일 이용객이 많지 않고, 현재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레일바이크 체험의 경우 휴일에 120여명 정도 이용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따라서 총 4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조성한 영산포철도공원이 관광의 명소가 되기 위해서 나주시의 철저한 분석과 계획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관광의 명소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전시관의 컨텐츠를 다양화하여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 여부이다.

 

따라서 영산포철도공원이 인근 주민들만 이용하는 소규모 근린공원에 머물지 않고 외지 관광객이 영산포 홍어거리와 황포돛배, 유채 공원 등과 연계된 관광코스로 이용할 수 있는 전략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구 나주역역사공원과 영산포철도공원 및 구진포 터널을 연계하여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영산포역은 1913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이래 1969년 12월 18일 구 역사 신축 준공을 하였고, 1984년 12월 30일 역사를 신축 준공하였다. 하지만 2001년 호남선 이설로 폐역되었고, 2004년 3월 18일 역사 건물이 철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