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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포 노봉산(석산 절벽) 인공폭포, 누가 얼마나 찾아올까?국비 57억 원 투입되는 전형적인 혈세 낭비 표본
‘생태’없는 생태탐방로와 인공폭포, ‘산지기 거문고’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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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호] 승인 2021.03.07  2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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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산강에코트레일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노봉산 폐 석산 인공폭포 시설 대상지 모습 (사진=정성균 기자)

나주시가 영산포권역 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봉산 인공폭포가 관광객은 찾아오지 않고 지역 주민조차도 찾지 않는 시설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나주시는 40여 년 전 채굴이 끝나 경제적 가치를 다한 폐석산을 활용해 아름다운 영산강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심 내 공원을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인공폭포와 함께 25,397㎡(약 7,700평) 규모의 공원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 석산 앞 도로에는 차량 통행만 있을 뿐, 지나다니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워 공원 조성 후 관광객이나 주민들이 얼마나 찾아올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나주시는 노봉산 정상에 전망대를 설치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트(view point)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이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볼거리가 없어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어 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사업은 나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산강 에코트레일 사업’ 중 일부이다. 에코트레일 사업은 근대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영산포권역을 느리게 걸으며, 보고, 듣고, 체험하기 위한 사업이다.
 
나주시는 이 에코트레일 사업의 일환으로 노봉산 관광자원화 사업과 함께 영산포 풍물시장과 선창 홍어거리를 하나로 잇는 800m 길이의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에코트레일 사업에는 총 56억여 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이 중 노봉산 공원화 사업에는 공사비 20억 원 및 보상비 25억 원 등 총 45억 원이 소요된다. 인공폭포가 가동되면 수도요금, 전기료 등 유지관리비용이 연간 2000만 원 정도 소요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생태탐방로 역시 관찰할 ‘생태’가 없어 무늬만 ‘생태(ecology)’인 ‘짝퉁 생태탐방로’라는 지적이다. 결국 ‘에코(생태)’와 무관한 인공폭포와 석산 개발, 도로 개설 등이 ‘생태’라는 허울을 쓰고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이 사업은 2012년 나주시의회 장행준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제안한 사업이다. 장 의원의 제안에 대해 당시 임성훈 나주시장이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이후 2014년 12월 1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나주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되어 탄력을 받게 되었다.
 
또한, 2016년 5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였고, 2017년 8월 지역개발계획 승인이 고시되었다. 
 
2019년 12월 사업에 착공하였으나 공사 도중에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 서식지가 발견되어 현재는 공사가 중지된 상태이다. 나주시는 올해 2월 24일 수리부엉이에 대한 모니터링 용역을 발주하였고,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번식기가 끝나는 4~5월경 공사 추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도시과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는 노봉산 인공폭포와 공원 조성이 끝나는 대로 역사관광과 주관으로 노봉산 정상에 전망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전망대 설치 사업은 2018년에 실시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결과 110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망대가 세워지면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LG화학이 내뿜는 공해성 수증기와, 혁신도시 아파트와 한전 사옥, 4급수 수준인 영산강 뿐이다.  
 
지역민들은 “이런 것들을 보기 위해 전망대를 찾을 사람은 하나도 없다”며 “이런 전망대에 110억 원 투자계획 발상은 그 사고와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나주시의 입장에서는 시비가 전혀 들지 않은 국비사업이라고 하지만 국비 역시 우리 시민의 세금일 뿐 공짜 사업은 아니다. 따라서 최소 56억 원 및 110억 원이 추가로 소요될 예정인 관광사업에 대해서 이 사업이 꼭 필요한 사업인지와 관광자원으로서 효용성이 있는지 철저한 분석과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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