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뿐만 아니라 드들강 유원지를 비롯한 십리송길 정자에도 행락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방치되어 있다. 또한, 지석강 주변 제방 안쪽에는 폐농자재를 비롯한 냉장고, 가구 등 생활폐기물이 다량으로 버려져 있다. 드들섬을 비롯한 캠핑장에도 행락객이 버리고 간 오물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작년 여름 대홍수 때 떠밀려온 쓰레기 중 비닐 및 생활폐기물 등이 지석강 안쪽 나무에 그대로 걸려 있어 흉물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쓰레기들은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않는 한 오랜 기간 지석강의 흉물로 남아있게 된다. 

작년 홍수로 인해 무너지고 부러진 나무들과 퇴적물도 치워지거나 정리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어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나주시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힘을 모아 홍수로 인해 쌓인 쓰레기를 속히 제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하천 내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비닐 및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등 대대적인 환경 정화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같이 지석강변에 쓰레기가 쌓이자 남평읍 방범대 히어로 봉사단을 중심으로 환경 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3월 1일에는 남평읍 주민들과 봉사단 100여 명이 참여하여 환경 정화 활동을 했지만, 지석강 일부만 청소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나주시 등 행정 당국은 지석강 쓰레기 정화 활동에 대해 시민단체의 봉사활동에만 기대지 말고 예산을 편성하여 지석강 전반에 대한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