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체육회가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2월 1일 실시된 나주시의회 기획총무위원회 소관 체육진흥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정숙 의원은 “규정에도 없는 사무차장 인건비를 매달 200만원씩 2년간 총 4800여 만원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행정 인턴 직원 2명에 대한 연장신청을 하지 않아 사업이 종료되었다. 나주시는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고 물었다.

 

김 의원은 출장비 과다지급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특히 그는 “생활체육지도사 12명이 코로나로 인해 활동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월 출장비를 꼬박꼬박 지급하고 있으며, 사무국 직원이 같은 날 2번에서 4번에 걸친 출장비를 수령하는가 하면, 하루 출장비가 56만원 지출된 경우도 있다”며 체육회의 방만 운영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체육회 운영에 대해 “총체적 부실 운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나주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사무차장 인건비는 규정에는 없지만 2018년 이전에도 지급해 왔다. 하지만 올해 2월 민선 체육회가 시작되면서 사무차장 제도를 없애고 활동비 지급도 중단한 상태이다”고 해명했다. 또한, 직원 출장비가 하루 56만원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러 날에 걸쳐 실시된 출장비를 하루에 일괄적으로 회계 처리하는 바람에 벌어진 오해”라는 입장이다.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답변에 나선 이윤태 체육진흥과장은 “생활체육지도사 출장비를 매월 30만원 씩 지급한 문제에 대해서는 실제 활동 여부를 파악하여 감사실과 협의 후 환수 조치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인턴직원 채용 연장신청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대한 체육회와 나주시가 절반씩 부담하여 운영 중인 인턴직원 채용에 대해 향후 채용 시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체육회가 채용을 반대하여 연장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