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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해피니스 골프장 9홀 증설…일부 주민 ‘반대’ 민원 제기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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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호] 승인 2020.11.08  22: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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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민들, 대책위원회 구성 반대 운동 본격화
주민참여 환경영향조사 재실시 및 협의체 구성 요구

나주시 다도면 송학리 일원에 위치한 나주 해피니스 컨트리클럽이 기존 36홀 규모에서 9홀을 증설하겠다며 나주시에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이 사업은 기존 220만여㎡ 규모의 골프장 면적을 42만여㎡(13만여 평) 더 늘리는 것이다. 이렇게 골프장 면적이 늘어나게 되면 봉학산을 넘어 남평읍 서산리 봉산마을 위까지 골프장이 확장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남평읍 일부 주민들은 이 골프장 9홀 증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골프장 9홀 증설을 반대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11월 3일 주민 105명의 서명을 받아 나주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주시의회 의장을 면담했다.

대책위원회는 “환경생태계 보전과 주민 안전 및 지석천 생태계 회복을 위해 골프장 증설 검토와 관련된 행정 행위를 중단하라”며 주민이 공동 참여하는 환경영향조사 재실시 및 지석천 환경영향 평가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공청회 재실시와 함께 주민 동의 없는 골프장 증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 강 모씨는 “봉산마을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남평천 제방이 해마다 붕괴하였고, 올해 홍수에도 붕괴하였다. 봉산마을 위에 있는 산을 파헤쳐 골프장을 만들면 홍수 때 빗물이 더 많이 흘러들어 제방 붕괴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남평천 제방 붕괴 방지 대책부터 세운 후 골프장 증설을 허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 주민들이 골프장 증설을 반대하는 이유는 골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료나 농약 등에 의해 지석천 환경 오염이 우려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 큰 문제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설치된 나주호 용수를 해피니스골프장과 중흥골프장에서 사용하고 있어 지석천에 흘러내리는 물의 양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나주호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 나주지사에 따르면 중흥골프장의 경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27만 7천여 톤의 용수를 사용했고, 해피니스골프장의 경우에는 3만여 톤의 용수를 사용했다. 이 용수 사용료는 톤당 88원 또는 73원이며, 중흥골프장의 경우 2400여만 원, 해피니스의 경우 200여만 원에 달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나주지사는 지석천 유량(流量) 유지를 위해 의무 방류량인 초당 0.153톤, 일일 13,000 여 톤의 물을 상시 방류하고 있다. 하지만 대책위원회 주민들은 골프장에서 용수를 취수함에 따라 농민들과의 농업용수 이용 갈등 및 지석천 유량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번기철에는 오계리 펌프장을 통해 취수하고 있는 해피니스 골프장과 농민 간 용수 이용에 대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나주시는 관련법에 따라 해피니스 골프장 증설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안에 대해 나주시의회의 의견을 물었으며, 10월 29일 임시회의에서 의회 차원의 의견은 없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도시계획 변경안에 대한 시민 의견은 1건 외에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피니스 골프장 측은 5월 11일 도시관리계획 입안 제안 및 건의서를 나주시에 제출했고, 나주시는 6월 22일 나주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입안 제안에 대해 ‘동의’ 결정을 했다.

또한, 7월 29일부터 8월 19일까지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서면 심사를 마쳤고, 10월 8일 다도면행정복지센터에서 공청회 및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향후 나주시는 관계 부서와의 협의를 마친 후 나주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전남도에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며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후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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