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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한사람의 생각이 중요한 이유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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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호] 승인 2020.11.08  22: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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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kt연수원 뒤 산, 특정 공무원 퇴직 후 정비 안 돼
공복의 의미 되새기는 계기 되어야

나주지역의 읍·면·동 사무소의 명칭이 ‘행정복지센터’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머리 좋은 탁상귀신들이 모여 행정을 통해 주민복지를 실현하게 하는 중심축이라는 의미를 함축하여 命名(명명)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름에 걸맞게 주민들을 위하여 실질적인 복지 즉,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행정복지센터가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불과 5년여 전에 영강동 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前 kt연수원 뒷산 등허리에 산책로를 만들어 주민들의 호평이 자자했었다. 관련 산책로는 별봉재⇒대일봉⇒한재⇒새매봉⇒대포리봉을 거처 국제사격장까지 등산은 아니더라도 너도밤나무 등 자연의 수목을 벗 삼아 호젓하게 산등선을 걸을 수 있어 몸과 정신의 힐링 장소로서 마땅했었고, 투주저수지와 서당골 마을로 이어져 있어 찾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처음 산책로를 정비하여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겠다는 생각으로 추진한 사람은 영강동 사무소에 근무하는 이모 팀장이었고 영강동에 근무하는 동안은 꾸준히 정비가 이루어졌다는 산책로 이용 주민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이 팀장이 퇴직한 이후 산책로가 정비되지 않아 찾는 사람들이 전무하다는 푸념이다.

이러한 문제는 소소하게 작은 것 같지만 공복이라는 의미에서 보자면 굉장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행정을 통한 주민복지는 實事求是(실사구시)에 있는 것이지 정부의 복지정책 매뉴얼만 보듬고 앉아 더듬어 찾아오는 민원인들에게 문서 작성 안내 등만 해준다고 주민들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관련 산책로 정비는 거창하게 편의상 정비라고 말하고 있지만 2~3명의 인력을 투입하여 산책로를 덮고 있는 풀과 넝쿨만 제거해 주면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행정의 연속성이 무엇보다 더 필요해 보인다.

물론 특정 읍·면·동의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수고로움을 자청하지 않는다고 핏대를 세우며 삿대질을 할 필요는 아예 없다. 그러나 그들이 공복이기에 진정한 시민 행복을 위하여 행정복지센터의 역할에 대해서 끊임없는 고민과 앞서가는 공직의식은 자기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며 전향적인 실천과 마음가짐 또한 자신들의 공직에 대해서 자존감이 극대화되는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우리는 지방자치시대를 선언적 의미로 여겨서는 안 된다. 특히 공직사회에서 능동적 자치에 대해서 자각이 없다면 지방자치는 요원하게 되어있다.

여기서 나주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의 중요성을 전남도민 또는 지역민들이 인식하지 못한다면 官尊民卑(관존민비)로 인한 진정한 자치는 개꿈이 되고 마는 것이다. 한 사람이 지역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쯤에서 나주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행정의 복지가 무엇인지 개념부터 정리가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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