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읍 도시계획도로 중 남평카센터에서 남평초교에 이르는 725m 길이 도로가 확장되지 않아 주민 불편이 높아지고 있다. 이 도로는 남평오거리에서 강변도시에 이르는 중심도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중심도로 중 이 구간만 4차로로 확장되지 않아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강변도시가 완공된 이후 4년 동안 도로가 확장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도로는 남평 강변도시 조성 시 주 통행로로 계획된 도로로서 4차로 확장이 선행되어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2500여 세대 5천여 명의 인구가 입주를 완료한 후 4년이 지났지만, 아직 확장 공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나주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이 도로를 2023년에야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나주시는 총사업비를 50억여 원으로 추산하고 토지 등 보상비로 21억여 원을 이미 집행했다. 총공사비는 28억여 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내년에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나머지 18억 원에 대해서는 ‘추경을 편성하는 등 다양한 재원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는 미확보된 1필지에 대해 전남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재결 절차를 마칠 예정이며, 내년부터 지장물 철거와 동시에 임시 도로 개설을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남평읍 주민들과 남평강변도시 입주민들은 나주시의 늑장 행정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변도시를 새로 조성하면서 도로 확장 등 교통대책도 마련해 두지 않고 입주를 시킨 나주시 행정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새로운 도시를 만들었으면 이에 걸맞은 도로를 확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4년 동안 방치하고 있다가, 그것도 모자라 향후 3년이 지나야 도로가 완공된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남평 강변도시에 입주해 있는 A 씨는 "5000여 명이 신규로 들어와 사는 강변도시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가 아직 확장되지 않고 있다. 보조 진입로인 강변제방도로 확장 문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낮잠을 자고 있어 언제 개설될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불과 1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계획된 도로를 개설하지 못하고 있다는 나주시의 변명에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사진; 병목현상이 발생하고있는 남평읍 도시계획도로 미 확장 구간(사진=정성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