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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천 보 관리 소홀로 바닥 드러내… 멸종 1급 생물 무더기 폐사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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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호] 승인 2020.11.08  22: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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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관리 소홀로 바닥을 드러낸 지석강 심보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사진=정성균 기자)

주민들, “지석강이 바닥을 드러내는 것은 처음 본다”
심보에 설치된 목재 수문 훼손으로 가두어 놓은 물 유출 추정

국가하천인 지석천에 설치된 보 관리 소홀로 인해 강이 바닥을 드러내며 말라가고 있다. 지석강 드들섬 주변에는 3개의 보가 설치되어 있는데 가장 하류에 있는 심보가 일부 훼손되어 물이 새는 바람에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지석강 물이 말라가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갈수기 탓에 기본적으로 흐르는 유지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나주호의 경우에 초당 0.153톤, 일일 13000톤의 물을 의무방류하고 있지만 이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원인은 3개의 보 중 가장 하류에 있는 심보에 4개의 목재 수문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중 한 개의 수문 하부가 훼손되어 가두어 놓은 물이 유출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지석강이 말라가면서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점이다. 바닥을 드러낸 지석강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귀이빨대칭이(조개류)가 폐사하여 악취를 풍기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수 많은 캠핑족과 관광객이 즐겨찾는 드들섬 경관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드들섬 인근에서 나고 자란 남평읍 주민 A씨는 “이렇게 드들섬 보가 바닥을 드러낸 것은 처음 본다. 보에 물이 빠지기 시작할 때 읍사무소에 전화해 조치를 취하라고 했어도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이런 지경이 되었다”며 나주시의 무성의한 대응을 꼬집었다.

취재가 시작되자 나주시 건설과 농업기반팀 관계자는 “그동안 지석천 강물이 말라가는 원인을 찾지 못했다. 나주투데이의 지적에 따라 곧바로 장비를 동원하여 훼손된 목재 수문을 보수하는 등 응급조치를 시행하겠다. 수문의 설치자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하여 보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드들섬 보가 바닥을 드러내며 말라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갈수기 유량 부족만을 탓하며 보 관리를 소홀하게 한 나주시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책임이 가벼울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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