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법원민사 21부가 10월 27일 나주배원예협동조합 조합장 A씨에 대해 ‘직무정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장 직무대행에 김현도 변호사가 선임되었다.

나주시와 영암군 등 9개 지역 조합원을 관장하고 있는 나주배원협 A조합장은 지난 2018년 4월 5일 치러진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었으며, 2019년 3월 3일 조합장 동시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하지만 조합원들에게 굴비 등 명절 선물을 돌린 사실이 드러나 1심에서 3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현재 항소심 계류 중이다.

법원은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조합원 자격 실태조사를 소홀히 해 452명의 조합원 중 53명의 조합원이 자격미달로 나타났으며 상대 후보인 이 모씨와 불과 25표 차이로 당선되는 등 무자격 조합원의 투표가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이와 같이 선거가 무효로 결정됨에 따라 배원협은 재선거를 치루게 되었고, A조합장은 항소심 또는 대법원에서 100만 원 이상의 벌금을 확정 받으면 재선거에 출마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