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수변공원에 폐유가 흘러들어 악취 발생 및 수질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수변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에 따르면 추석 명절 무렵부터 우수 관로에서 폐유가 흘러나와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며 나주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현장 점검에 나선 나주시는 폐유 유출 근원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름 흡착포를 통한 폐유 수거 등 임시방편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나주시는 상류에 있는 주유소 한 곳에서 기름 유출이 의심되어 10월 7일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유출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는 약 2주 이후에 나오게 되며, 결과가 나온 후에야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에 따르면 과거에 대호 수변공원에 생활하수 등 오염수가 유입되어 악취가 발생한 사례는 있지만, 폐유가 유입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 대호수변공원은 한국농어촌공사 소유의 저수지이며 나주시가 저수지의 일부분을 년 600만원에 임대하여 수변공원을 조성했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유입되는 수량이 부족하여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