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특정업체와 유착 의혹 아니냐는 물음 불거져
매립용 복토 건설폐기물 업체서만 구입한 이유도 궁금

나주시 공산면 백사리에 있는 쓰레기 광역매립장에 사용되는, 쓰레기 매립용 ‘흙’ 구입을 두고 시비가 일고 있다.

나주시가 나주지역 건설폐기물 업체가 있는데 굳이 장성군에 있는 특정업체와 수회 수의계약을 하고, 그것도 부족해 입찰과 수의계약 대상을 건설폐기물 업체로 제한한 것이 타당하냐는 강한 물음에서 검은 유착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쓰레기매립장에 사용될 복토용 ‘흙’이라고 해서 반드시 건설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오염된 ‘흙’을 구입하기 위해 입찰을 한다거나 수의계약이 필요하다고 우긴다면 나주시 행정이 온당하리라고 생각하는 있는 시민들이 얼마나 있겠냐는 것부터 나주시는 차근차근 문제점을 돌이켜 보아야 한다.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의 반론은 지역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못된 버릇이라는 점에서 보기에 참 딱하다.

또한, 여하한 쓰레기 매립장은 매립한계가 존재하고 매립 후의 부지는 장기적으로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쓰레기 매립용 ‘흙’은 양질이 필수라 할 수 있는데 나주시가 굳이 오염된 건설폐기물에서 얻어지는 ‘흙’을 수의계약을 통해 타지역에서 구입한 자체가 무뇌적 행정 아니냐는 거친 비난은 나무랄 일만은 아니라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나주 지역경제가 어려운데 장성군의 한 업체에게만 수회 약 4.700백만 원을 수의 계약한 것은 전형적인 철밥통’들의 행태 아니냐는 강한 비난에서도 나주시의 고질적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데 건강한 상식이 무엇인지 적법여부를 떠나 고민하는 것이 민선자치시대의 기본적 행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지금 나주시는 역대 민선시장 체제에서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亂調(난조)를 보이고 있다. 즉 준비되지 않은 강인규 시장의 한계를 여실히 증명이라도 하듯 여러 사건이 중첩되어 터지면서 나주지역의 위상에 치명적 위해를 가하고 있는데 환경미화원 채용과정에서의 매관매직의혹도 그중 하나의 사건이라 할 수 있고, 다도면 임도사건 그리고 아파트 사용승인 사건 등등도 나주시의 부패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나주시민들이 원죄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부언하자면 어느 지역이든 민선자치시대의 건강한 추동은 건강한 시민의식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시민의식 보다 감언이설 한발 더 나아가서 막걸리와 고무신의 힘으로 선출직 공직자에 당선되고, 당선되면 막걸리와 고무신 값을 충당하기 위해 부패해 지는 것이 군소 지방자치의 공식?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나주지역민들도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나주시의 얽힌 난마에는 快刀(쾌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썩 잘 드는 칼로 엉킨 실타래를 잘라내야 하는데 민심이 가장 적절한 자치시대의 쾌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