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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이 다른 놈은 누구?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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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호] 승인 2020.09.06  14: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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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면 임도 개설 권력형 유착 의혹 강하게 불거져
신의는 개차반, 돈이 최고다

表裏不同(표리부동)한 사람이란, 마음이 음충하여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말 하는데, 머리 검은 짐승 또는 ‘개’ 만도 못하다는 사람들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그 반대로 겉과 속이 한결 같음을 忠(충)이라 말하는데 과일 중에서 겉과 속이 같은 것은 오직 ‘감’ 이기에 초가삼간을 즐겨 벗 삼았던 선비들이 거처하는 곳엔 반드시 감나무가 있기 마련이다. 물론 감나무는 그 잎에 연서를 쓸 수 있어 문(文)이 있고, 나무가 단단하여 화살촉으로 쓰이니 무(武)가 있으며, 열매는 겉과 속이 같은 붉은색이라 충(忠)이 담겨 있고, 노인 공양에 홍시가 으뜸이니 효(孝)가 있으며, 서리가 내려도 나무에 매달려 있는 절개가 있어 오상지덕(五常之德)이라 불리어 선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기 맞춤한 나무라는 점에서 또한 가까이 두고 보기를 즐겨 했었다.

나주지역을 통틀어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다도면에서 겉과 속이 다른 놈이 있다하여 분위기가 하 수상하다. 일전 다도면은 다도댐 수면 위의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두고 주민들 간 갈등이 첨예했었는데 불확실한 주민소득이라는 눈앞의 이익 보다 나주지역의 유일한 청정지역으로 남겨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양식 있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점에서 필자 또한 동의했었다.

그런데 태양광발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반대한 사람이 3만여 평의 鷄舍(계사)를 짖기 위한 즉, 대규모 기업 형 축산사업에 소요되는 6만여 평의 땅을 매매 중개하고 그 땅을 산 사람의 엄청난 편익을 도모해 주기 위하여 나주시를 상대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일파만파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이 엄습하고 있다.

또한, 관련 땅의 매매 중개의 거간비가 아무리 욕심  난다고는 하지만 겉과 속이 전혀 다른 놈이 하필 前 나주시 고위 공직자라는 점에서 당사자의 도덕성과 사람 사회가 절대 요구하고 있는 윤리적 시비에 불이 붙고 있다. 겉과 속이 다른 놈이 좀 더 일찍이 감나무의 오상에서 한 수를 배웠다면 인격의 개차반쯤은 면하지 않았을까 하는 연민도 있다.

또한, 그가 주장했던 다도면의 청정지역 절대 사수라는 강한 목소리와 대규모 기업 형 축사를 통하여 예상되는 다도면의 치명적인 환경오염을 야기할 수 있는 행위의 일조가 좌와 우의 서로 다른 뇌의 천재적 鬼行(귀행)인지 奇行(기행)인지가 궁금하다는 혹독한 지탄이 쏟아지고 있는데 나주시가 이미 큰일을 냈지만 앞으로 큰일 낼 집단이 아니라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먼저 깨달아야 한다.

부언하자면 권력형 로비를 통한 검은 유착이라는 강한 의혹이 확산일로에 있기 때문에 대규모 기업 형 축사 건립 허가 과정에서 적법성은 말 할 것도 없지만 다도면민들의 전체적 민의 수렴을 반드시 거쳐야지 도둑놈 제사 지내듯 해서는 적굴의 한 통속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업형 축사부지 지번을 관통하는 임도 신설과 관련하여 전직 공직자에게 컨설팅 명목으로 수 천만원이 건네진 의혹사건의 유형이나 방법 그리고 규모로 봐서는 사법당국의 예리한 칼날로 사건의 전모가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도 신설과 관련하여 나주시 해당 실무 공직자들이 어느 선까지 개입되었는지 규명되어야 한다. 여기서 사람이 사람다운 건강함을 함양하기 위해선 간단하게 見利思義(견리사의)가 반듯이  필요하다. 풀이하자면 ‘자신이 취하려는 이익이 사람이 도리에 맞는지 먼저 생각’ 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그와 다르다면 욕심은 죄를 낳게 되고 종장엔 폐가망신 뿐일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안분지족에서 염치를 찾아야지 그 반대라면 죽은 후에도 그놈 잘 죽었다는 지탄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섬돌 위에 슬피 우는 오동잎에서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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