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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람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시급하다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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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호] 승인 2020.08.16  22: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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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균 취재/보도부장
빛가람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정주여건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가운데, 최근 발표된 각종 지표를 통해서 그 필요성이 다시금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신도시형 혁신도시 유입 가구의 특성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빛가람혁신도시의 주민등록인구 달성률은 2018년 기준 62.9%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경남(54.1%), 충북(56.5%)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이다. 부산(107.3%)과 울산(101.1%)은 이미 100%를 넘은 사실과 함께 전국 평균이 72.1%에 비춰볼 때 빛가람혁신도시는 평균치보다 10% 이상 낮게 나타난 것이다.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조성한 전국 유일의 혁신도시라는 점에서 이전 기관 수와 이전 인원 및 주민등록 인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계획 대비 인구 달성률이 이같이 저조한 것이다.

이는 유입인구 중 45%가 직장 관계로 홀로 전입한 1인 세대주이기 때문에 인구 증가 효과가 별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독신자를 제외한 기혼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56.9%에 불과한 실정이다.

서울로부터 직선거리 기준 280km나 떨어진 나주혁신도시에 기족동반 이주율이 이처럼 낮고, 주말마다 서울로 향하는 전세버스가 줄을 잇고 있어 혁신도시의 주말 공동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와 맞물려 상가 공실률이 80%에 달하는 등 상권 공동화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토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빛가람혁신도시의 정주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43.5점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평균점인 51.8점을 크게 밑돌고 있다. 만족도가 낮은 분야는 의료서비스, 교통환경, 여가활동환경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국토연구원 측은 이같이 정주여건 만족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SRF열병합발전소 가동 갈등과 자녀 교육 문제가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의 큰 문제점은 2016년 이후 인구 증가가 정체되고 있는 반면,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전출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듯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5만 명을 목표로 하는 인구 증가는 고사하고 인구 감소마저 우려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특히 혁신도시 정주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한 ‘혁신도시시즌2’의 성공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빛가람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만일 정주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광주시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한 ‘혁신도시시즌 2’를 독자적으로 추진하는데 대해 반대할 명분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남도와 나주시는 빛가람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여야 한다. 무엇보다도 정주여건과 관련하여 현재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SRF 열병합발전소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여야 한다.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고서는 정주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절대 높아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광주와 전남이 상생 모델로 세운 혁신도시의 설립 정신을 되새겨 교통과 교육, 의료 부문에서 통 큰 양보와 협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는 빛가람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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