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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지역 폭우, 피해 금액 100억 원 넘어…복구에 총력 다해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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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호] 승인 2020.08.16  22: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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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침수 123건, 공공시설 피해 45건, 농경지 440만 평 물에 잠겨
주민들, ‘1989년 영산강 대홍수에 버금가는 피해’

   
▲ 다시면 죽산리 배수펌프장 앞 까지 떠밀려온 컨테이너가 도로위에 걸쳐있어 이번 폭우의 위력을 실감나게 하고 있다(사진=정성균 기자)

나주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 금액이 100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8월 7일 호우경보가 발령된 이후 9일까지 나주지역에는 최대 409.5mm, 누적 평균 318.5mm의 역대 급 폭우가 쏟아졌다. 이 같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다시면, 영강동, 영산동 등 영산강과 인접한 저지대 마을이 집중적인 피해를 입었다.

특히 백룡저수지에서 영산강 본류에 이르는 문평천의 경우 영산강과의 합류 지점에서 역류로 인해 제방이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다시면 들녘 1000여 ha 농경지가 물바다로 변했으며, 죽산마을 등 다시면 저지대 마을에서 주택 침수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봉황천 역시 제방이 무너져 농경지가 침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나주시에 따르면 8월 12일 현재 기준 피해 금액은 공공부문 100억 여 원, 민간부문 2억 여 원 등 102억 여 원에 달하고 있다. 이 피해 금액은 추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규모는 도로 15건, 상하수도 18건, 저수지 1건, 배수펌프장 2건, 경로당 8건, 문화재 3건, 관광·체육시설 6건 등 공공시설이 45건에 달한다. 사유재산인 주택 침수 및 파손은 123건이고, 농작물 피해 면적은 1,454ha(약 440만 평)에 달한다. 축산 피해도 시설 65동, 오리 3만여 마리에 이른다.

다행히 나주지역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같은 피해 규모는 4000여억원이 넘은 피해가 발생한 전남지역에서 담양, 구례, 곡성, 장성, 영광에 이어 6번째로 큰 규모이다.

 8월 10일, 마을을 삼켰던 물이 서서히 빠져나가면서 들어난 주택의 모습은 처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 침수된 가재도구들은 흙탕물을 뒤집어 쓴 채 나뒹굴고 있었고, 고령의 어르신들은 아끼던 살림살이들을 보며 눈시울을 적시고 있었다. 마을회관까지 물에 잠겨 주민 공동의 휴식 공간마저 사라졌다. 주민들은 ‘1989년 발생한 영산강 대홍수에 버금가는 피해’라며 말 문을 열지 못했다.

이제 막 출수기(出穗期)에 들어선 벼는 며칠 동안 물에 잠겨 수확이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나주시는 이 같은 수마(水魔)에 굴하지 않고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나주시는 휴가 중인 공무원을 포함한 1100여 명의 공직자를 비상 소집하여 각 지역 수해복구현장에 본격 투입하였다. 또한 8월 1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나주지역위원회 당원과 당직자, 농협 나주시지부, 다시농협 부녀회원, 군부대 요원, 나주시의회 의원들이 다시면 죽산리 산두마을 등에서 수해복구 대민지원활동을 실시했다.

나주시 역시 8월 12일 기준 50여 명의 공무원과 장비를 투입하여 수해복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폭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자 나주시는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재난 대응 소관부서별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복구작업 우선순위를 주택, 농작물 및 축사, 기타 공공시설 등 3단계로 분류하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육상과 해상 쓰레기 수거 등 환경 정비 ▲교통 통신 두절지역 시설 복구 ▲가스, 전기, 유류 등 생활밀착형 피해시설 기능 회복 ▲코로나19 방역·공공보건 ▲재난 물자·자원봉사자 관리 등 재난상황에 특화된 유관기관 협업시스템을 가동했다.

나주시자원봉사센터 역시 재해복구현장에서 필요한 빨래, 청소, 가재도구 정리 등 자원봉사인력을 모집하여 파견하는 등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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