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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로컬푸드 재정자립 시급…13억여 원 혈세 투입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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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호] 승인 2020.08.02  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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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재정지원 규모 늘어, 대책 마련 필요해
매출이익 증가분 보다 영업손실 증가분 많아

   
▲ 빛가람 로컬푸드 직매장 전경(사진=정성균 기자)

로컬푸드를 운영하고 있는 나주시농업농촌융복합산업진흥재단(이하 농업진흥재단)에 대한 나주시의 재정지원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재정자립을 통한 시민부담 경감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주시가 발표한 농업진흥재단 2019회계연도 결산서에 따르면 국·시비 보조금이 3억 2천여 만원이고 나주시 출연금이 13억 7천여만 원으로, 총 17억여 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18회계연도의 경우 12억여 원에 비해 5억여 원이 늘어난 규모이다.

문제는 나주시의 재정지원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재단이 밝힌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에 따르면 2019회계연도 대비 7억 여원의 예산을 추가 요구하여 5억 6천여 만원이 반영되었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동안 23억여 원의 시민 혈세가 로컬푸드를 비롯한 농업진흥재단에 투입된다는 점에서 시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19회계연도 로컬푸드에 투입된 보조금 및 지원금은 13억 4천여 만원에 이른다.

또 다른 문제는 2019회계연도 매출총이익이 작년 대비 2억 여원 증가된 반면 영업손실은 오히려 3억 여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시민사회에서는 이렇게 매출이익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이 더 많이 늘어나 만성적인 적자 상태에 처해있는 재정구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나주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나주시농업농촌융복합진흥재단 조직구조 및 관리전략 연구용역’을 발주하였다. 이 용역에서는 700억 매출규모 달성을 목표로 할 때 매출 총 이익률을 현재 12.93%에서 21.2% 수준으로 높여야 보조금 지급 필요성이 없어지고, 지자체 출자출연금을 완전히 받지 않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매출 700억 달성이 쉽지 않고 이익률을 21.2% 수준으로 올리면 그만큼 출하 농가의 소득이 감소하거나 상품 가격이 올라 시민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점이 문제다. 2019년도 사업실적을 보면 빛가람 직매장의 경우 매출실적이 연간 35억여 원에 불과하고, 금남점은 3000만 원에 불과하다. 재단측은 올해 매출목표를 빛가람점의 경우 38억 여원, 금남점의 경우 4억여원으로 잡고 있다. 여기에 공공급식 매출액 22억여 원을 포함하더라도 700억 원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은 상태이다.

재단 조직구조 개편안에 대해서는 센터장 아래 기획조정실, 로컬푸드 운영본부, 공공급식 지원센터, 농업인가공활성화센터,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 등 1실, 1본부, 3센터, 13팀, 3지점을 설치하는 통합형 개편안이 제시되었다.

현재는 재단 사무처, 로컬푸드통합지원센터, 천연색소산업지원센터 등 3개 부서를 운영하고 있고 이 중에 로컬푸드통합지원센터는 경영지원부, 농업인가공센터, 공공급식센터, 관계시장 운영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매장은 광주남구, 나주축협, 롯데슈퍼 문흥점이고, 올해 9월 광주 농성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나주시의 재정지원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시민사회의 지적에 대해 홍영석 로컬푸드센터장은 “로컬푸드 사업은 수익성보다는 공익적 측면에서 실시하고 있으므로 나주시의 재정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판매를 통한 수익사업도 있지만 농업인가공센터, 오색마을 쇼핑몰 등 지자체 위탁 성격의 사업도 있어 수익만을 추구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하지만 나주시의 출연금에만 의지하지 않고 자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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