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7월 24일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제3차 예비문화도시 공모’에 신청서를 접수해 최종 지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도시’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지역사회·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위해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이 ‘문화도시’에 지정되면 5년간 최대 200억 원을 국비와 시비 균등 부담 방식으로 지원받게 된다.

나주시는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최근 5년간 37억 5천 만원(국·도·시비 포함)을 투입하여 문화특화조성사업을 펼쳐왔다. 나주시는 이번 공모에서 ‘시민 이니셔티브, 문화도시 나주’를 사업명으로 정하고, ‘시민문화 중심형’분야에 신청하였다. 또한 ‘나주 문화도시 제3의 공간’을 비젼 및 핵심가치로 정하고, 권력화된 주민조직이 아닌 참여자 시민을 발굴하고 공동의 문제 의식에 기반한 도시의 비젼 수립과 이를 통한 지역·세대 간 분리 극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에서는 나주를 비롯한 여수, 광양, 목포, 고흥, 담양 등 6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신청을 받아 서면평가 및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5~10개의 지자체를 예비문화도시로 지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나주시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적으로 예비문화도시에 지정될지에 대해 시민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나주시는 이번 경쟁률을 5:1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순천시가 2차 공모에서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되어 최종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1차 공모에서 19개 지자체가 지원해 최종 7개 지자체가 선정되었고, 2차 공모에서는 24개 지자체가 응모해 10개 지자체가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되었다.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되면 1년 동안 예비사업실적을 평가하여 본격적인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받게 된다.

김윤희 문화예술과장은 “5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예비문화도시 공모에 도전하였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