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에너지밸리와 연계한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를 완성하기 위해 빛가람에너지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나주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에너지 복지를 구현하고 빛가람 혁신도시에 있는 에너지 공기업과 협력하여 에너지 신산업 등을 발굴하기 위해 재단 설립에 나섰다.

나주시는 그동안 재단 설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시민과 전문가 집단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전남도와 출연기관 설립 1차 협의를 마쳤다. 또한 7월 21일 나주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열어 재단 설립을 의결하였다.

이에 따라 전남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회 의결을 거친 후 나주시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행정안전부 고시 신청 등 재단법인 설립허가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절차가 계획대로 이루어지면 올해 안에 빛가람에너지재단이 출범하게 된다.

나주시는 이 재단 설립을 위해 2020년에 2억 원을 투입하고, 2021년에는 자본금 1억 원과 운영비 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임원은 나주시장을 이사장으로 하고 11명 이내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구성할 예정이며, 사무부서는 단장 등 7명으로 구성하게 된다.

에너지재단 설립에 대한 관심과 관련기관의 참여 의지도 높다. 앞서 실시한 타당성 조사에서 조사대상 시민의 78% 및 전문가 집단 77%가 재단 설립에 찬성의견을 나타냈다. 또한 에너지 공기업 및 대학교, 연구기관 등 11개 기관이 이미 재단 설립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이들 참여기관은 현금출자는 없고 인력이나 기술지원, 사업공동참여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사업계획은 2025년까지 나주 4대 분야 38개 사업에 약 2조원이 투입되는 미래 100년 나주의 청사진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수도사업의 정책 개발 및 신산업 발굴, 에너지 공기업과의 협업 등을 위해 에너지 도시에 걸맞는 조직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에서 빛가람에너지재단이 추진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설립될 에너지재단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재생 에너지보급 지원사업과 시민참여 신재생 에너지 컨설팅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게 되며 에너지 복지 지원, 친환경 자동차 보급, 지역 맞춤형 에너지 복지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