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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병 역사공원 나주 유치… ‘재원조달 방안 마련해야’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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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호] 승인 2020.07.19  15: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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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부담은 최대 160억원, 매년 운영비 10억원 별도
위치 선정 부적정, 역사성 및 접근성 미흡 지적되

   
▲ 남도의병 역사공원이 들어설 예정인 공산면 영상테마파크 전경 (사진제공=나주시)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사업대상지로 나주시가 1순위에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남도의병 역사공원이 의향(義鄕) 나주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추진되어온 역사공원 유치전에는 나주시를 비롯해 보성, 장흥군 등 8개 단체가 참여하였으며 최종 심사 결과 나주시가 1순위, 보성군이 2순위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보성군이 최근 유치를 포기함에 따라 사실상 나주 유치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나주시는 공산면 영상테마파크 일원 36만여㎥(약 10만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450억 원을 투입해 박물관·전시실·테마파크·상징조형물·학예실·교육관·역사숲·편의시설 등을 갖춘 남도의병 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도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전남도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국난의 위기 때마다 구국에 앞장섰던 의병들의 충혼을 기리고 역사를 정립해 도민들의 영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이다.

나주시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해 시민사회와 함께 70만 향우, 광주독립운동 단체, 지역사회 기관·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여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 활동을 전개한 결과 1순위에 지정되었다.

또한, 나주시는 2021년 ‘대한민국 의병의 날 기념행사’ 개최지로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1일 실시될 기념행사는 나주시 승격 40주년 행사와 함께 치러지며 ‘우리 모두 의병’이라는 주제로 열리게 된다. 이 행사는 금성관을 비롯한 정렬사, 나주향교, 나주학생독립기념관 등에서 의병 출정식 재현, 기념 음악회, 학술 포럼, 체험·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나주시가 남도의병 역사공원 조성 후보지로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재원 부담 방안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도는 총 사업비를 48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역사공원 유치 지차체에서 총사업비의 30%인 150억원 정도를 부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10만 평에 달하는 역사공원 부지도 지자체에서 제공하게 되어 있는데, 나주시의 경우에는 5만평 규모의 시유지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부족한 5만 평은 사유지로서 소유주의 사용 동의를 받아 산림청 사업을 통해 역사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소유주의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10억여 원의 부지 매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역사공원 및 부대 시설 운영에 연간 10억 원 정도의 운영비가 매년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즉 역사공원 조성에 최대 160억 원 정도가 소요되며, 연간 운영비로 매년 10억 원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 같은 금액은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어야만 산출될 수 있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오로지 추정치일 뿐이다. 이에 따라 재원조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고 시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관문이 남아있다. 보성군의 경우 재원조달 문제로 인한 군민의 부담을 우려하여 2순위 자격을 포기하기도 했다.

시민사회에서는 이 같은 재원조달 방안 문제뿐만 아니라 역사공원 위치가 역사성이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정된 부지의 경우 의병 활동에 대한 역사성을 찾아보기 어렵고 접근성마저 떨어져 현재 시민의 혈세를 투입하여 운영 중인 영상테마파크나 청소년 수련관과 같은 전철을 밟게 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큰 실정이다.

따라서 나주시는 역사공원이 본래의 목적과 취지를 잃지 않으면서도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어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계획을 수립하여 전남도와 최종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사회에서는 ‘나주시가 지금까지 추진된 일부 사업의 경우 국비 또는 도비 보조 사업이라는 이유로 충분한 검토 없이 공모사업에 뛰어들어 사업을 따낸 후, 운영상 어려움 때문에 결국 시민의 부담으로 돌아온 사례가 많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하여, 더욱 면밀한 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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