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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소리 끊긴' 옛 영산포역, 문화체험관으로 변신한다1969년 역사 모습 재현…문화·체험·전시 복합시설 조성
황의준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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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호] 승인 2020.07.19  15: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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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6·25한국전쟁 때 화재로 소실돼 1969년 신축됐던 당시의 옛 영산포역사 모습. (사진=나주시 제공)

191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호남 남부권 교통·물류의 중심지로서 영화를 누렸던 옛 영산포역이 문화·체험·전시 공간을 갖춘 복합센터로 새 단장한다.

나주시는 호남선 복선화 공사로 폐역(廢線)이 된 나주 영강동 소재 옛 영산포역사(부지 741㎡)를 '문화체험관'으로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체험관은 연면적 978.75㎡, 3층 규모로 총 사업비 29억원(도·시비 각 50%)을 들여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1월 착공 예정이다.

나주시는 1969년에 신축된 당시 모습 그대로 역사를 복원하고, 역사·기차 체험관, 종합전시관, 행사관, 문화센터, 전망시설 등을 조성할 게획이다.

체험관은 옛 영산포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공간이자 앞서 조성한 철도공원과 영산포 홍어의 거리, 황포돛배 체험장과 더불어 영산포권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민의 애환이 스며있는 영산포역은 1913년 보통역으로 문을 열었다가 6·25한국전쟁 때 화재로 소실돼 1969년 신축됐었다.

하지만 2001년 7월 호남선 복선 전철화 공사에 따른 선로 이설로 나주역과 통합되면서 역사가 철거되고 현재 철도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공원은 나주시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0억원과 시비 6억원 등 총 16억원을 들여 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관람객들을 위해 호남선 폐선로 600m 구간에 레일바이크 3대를 설치하고 상징문,  야외공연장, 포토존, 초화원 등을 조성했다.

레일바이크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속에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한다.
 
철도공원에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1960년대 후반까지 전국을 누비며 우리민족과 질곡의 역사를 함께했던 증기기관차 '미카5-31호'가 전시 중이다.

이 기관차는 현재 국내에 8대가 유일하게 보존돼 있는 희소성이 높은 실증 유물로 꼽힌다.

강인규 시장은 "새 단장을 마친 철도공원과 함께 내년 착공을 앞둔 영산포역사 문화체험관이 주민을 위한 문화·여가활동 지원과 관광 콘텐츠 발굴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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