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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호 수상 태양광 발전소 설치, 주민 간 갈등 고조되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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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호] 승인 2020.06.21  23: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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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와 농어촌 공사, 주민 갈등 해소 대책 밝혀야
반대 측 주민들…남평, 세지, 동강 주민 등과 반대 투쟁 전개

나주호 수상 태양광 발전소 설치 문제로 찬성과 반대 측 주민 간에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다도면 주민들이 나주호에 태양광 발전소가 설립되는 문제에 대해 찬성 측 주민과 반대 측 주민으로 나뉘어 극심한 대립을 하고 있어 지역 주민 간 화합에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나주호 태양광 발전소 유치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수상태양광설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발대식 행사를 준비하는 등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나주호에 대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면 지역민에게 경제적인 이익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반면, 태양광 발전소 반대 측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반대 운동에 돌입하였다. 이들은 6월 13일부터 7월 10일까지 남평농협다도지점 앞에서 시위 집회를 열겠다고 경찰서에 신고서를 제출하였다. 또한 다도면과 시내 곳곳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부착하고 나주호 물로 농사를 짓는 남평, 세지, 동강, 영암 신북 주민들과 함께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성호의 사례와 같이 나주시의회에서 조례를 개정해 나주호에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올 수 없도록 제도적인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 청원은 3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나주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삭발식 등을 통해 태양광 발전소 설치 반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나주시와 농어촌공사 측에서 태양광발전소 설치 여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음에 따라 주민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나주시와 시의회는 ‘조례개정 청원에 대해 3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오면 검토해 볼 수 있다’며 조례 개정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고, 한국농어촌공사는 ‘주민동의가 없으면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나주시가 나주호 관광자원화를 위해 수 백 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둘레길과 출렁다리를 조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역행하는 태양광발전소 시설에 대해 규제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시민사회에서는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조례로 규제하여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장성호의 사례를 거론하며 나주호 역시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규제하여 명품 관광단지를 조성하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점점 격화되고 있는 주민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치유할 수 있는 대책을 나주시와 농어촌공사 측에서 하루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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