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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다듬기 - (47)「%가 아니라 %포인트」
신광재 기자  |  sjs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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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호] 승인 2007.04.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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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문화재만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세상사 대부분이 그렇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글 쓰는 사람, 특히 기자들은 항상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잘 몰라서 엉터리 정보를 제공한다면 그 기사를 보는 독자들 또한 엉터리 길로 가게 되니 말이다.

그런데도 기사에서 아주 많이 틀리는 말이 하나 있다. 바로 퍼센트(%)와 퍼센트포인트(%P)다. 이 둘은 큰 차이가 있는데도 종종 혼동을 하거나 아예 개념을 몰라 잘못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보자.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45%를 기록해 44%인 케리 후보를 1% 앞섰다.

지난 미국 대선 때 많이 보았던 내용이다. 그런데 여기서 ‘1%’는 틀린 표현이다. 다른 예를 하나만 더 보자.

연 5%이던 저축성 예금 이자를 1% 내려 연리 4%로 결정했다.

여기서 나온 ‘1%’ 역시 틀렸다. 헷갈린다면, 100만 원을 저금해 1년에 5만 원을 이자로 받다가 4만 원을 받게 됐다면 몇 %가 줄어드는지를 생각해 보면 된다.

즉 원래 5만 원에서 1만 원이 줄었으니 1%(500원)가 아니라 자그마치 ‘20%’가 줄어든 셈이다(이자가 줄고 느는 건 이자끼리 계산을 해야 한다. 원금에 대해 계산을 한다면 오류가 일어난다).

또 연 1%이던 이자를 2%로 올렸다면 1% 오른 것이 아니라 100% 오른 것이다. 그리고 이때 이 ‘오른 1%’는 ‘1% 포인트’로 표기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포인트’는 퍼센트와 퍼센트를 계산할 때 쓰는 기호인 것.

그러니 제목이나 본문에 ‘%P(퍼센트포인트)’가 보이는 신문이라면 대부분 신뢰를 해도 된다. 이 말은, 모르면 못 쓰기 때문이다.

(이진원의 ‘우리말에 대한 예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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