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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호 수상 태양광 설치…주민 갈등 우려되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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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호] 승인 2020.05.25  00: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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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측 주민들 “다도면 발전에 유익할 것이다”
반대 측 주민들 “태양광 패널로 뒤덮인 나주호를 누가 찾아오겠나?”

나주호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두고 찬성 측과 반대 측 주민들이 대립하고 있어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태양광 추진 찬성 측 주민들은 5월 14일 일부 이장과 부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위원회를 구성하여 태양광 발전시설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하였다.

홍기범 추진위원장은 나주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이 다도면에 이익이 되지 손해는 없을 것으로 믿는다. 담양군 저수지 등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을 가 보니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였다. 앞으로 더 많은 이장과 부녀회장 들이 추진위원회와 뜻을 함께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추진위원회는 현재 약 70명이 참여하고 있다.

반면 태양광 발전소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다도발전협의회를 구성하여 나주호 환경단체들과 연대하여 반대 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나주시의회를 대상으로 나주호에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올 수 없도록 조례를 개정해 달라는 청원을 접수하고, 삭발식 등을 통해 반대 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이 문제가 다도면 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주호를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는 남평, 봉황, 영산포, 세지, 영암 주민들의 공동 문제로 확산하여 대응하기로 하는 등 반대 전선을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반대 측 주민들은 “물 속도 햇빛을 받아 광합성작용을 해야 녹조가 방지되는데 태양광 패널로 수면이 뒤덮이면 광합성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수질 오염이 우려된다. 또한 나주시가 추진 중인 나주호 둘레길 사업 역시 문제가 될 것이다. 태양광 패널로 가득찬 나주호를 어느 관광객이 찾아 오겠는가?‘고 우려하고 있다.

 다도면민들이 나주호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대해 찬성 측과 반대 측으로 나누어 대립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주민 화합에 커다란 장애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나주호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는 4월 23일 반대 측 단체인 다도발전협의회에 대한 민원회신에서 “우리 공사는 다도지역발전협의회 및 태양광사업자 등에게 주민동의서를 받게 하거나 협의를 한 사실이 없으며, 나주호 태양광 추진 여부는 주민수용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 추진 계획이 없다”고 회신하였다.

하지만 반대 측 주민들은 이 같은 농어촌공사의 약속에 대해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언제든지 찬성 주민들을 중심으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태양광 발전사업에 직·간접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나주호와 유사한 성격의 장성호는 장성군의회에서 조례를 개정해 수상 태양광발전 시설을 할 수 없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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