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취소되는 문화행사, 인터넷으로 만나게 되
무관중 공연, 새로운 형태의 문화 예술 행사 기대

나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문화 행사가 취소되는 등 지역 경제 및 예술인 활동의 침체를 회복하기 위해 ‘안방에서 만나는 문화예술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문화 예술 행사가 다중 운집 형태로 운영되어 감염병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예방활동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열리게 되는 것이다.

이 사업은 관객이 없는 상태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이를 동영상 공유서비스 등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관중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예술 행사이다.

나주시는 우선적으로 시립합창단에 대해 소규모 공연을 이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다중이 모여야 하는 합창의 경우에는 각 파트별로 영상을 촬영한 후, 이를 한 화면에 담는 방식으로 편집하여 내보낼 계획이다. 이 공연은 오는 5월 중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한 원도심 예술인 레지던스 사업 중 문화예술 프로그램에도 이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음악 관련 전문 예술인들이 기존에 해 오던 공연 및 강의를 유튜브를 통해서 진행하게 된다.

특히 각 문화예술단체가 행사성 보조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 이를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4월 27일 녹화 예정인 ‘뮤지크바움’공연이 최초로 이 방식에 의해 제공된다.

나주시는 이 사업을 위해 공연시설이 필요할 경우 문화예술회관 및 나빌레라 문화센터 소극장 등 공연시설을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사업이 진행되면 그동안 멈춰있던 행사성 사업 예산이 집행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여파로 인해 문화생활을 누리기에 부족한 시민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지역 예술행사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전국의 인터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나주의 문화예술 자원을 홍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