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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학원 한상원 이사장…“영국의 이튼스쿨 같은 명문학교 만들겠다”집중 인터뷰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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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호] 승인 2020.04.13  05: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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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코라는 기업을 일구어 사업가로 성공한 한상원 이사장은 이 사회와 나라를 이롭게 하기위한 첫 걸음으로 인재양성의 길을 나섰다.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은 학교, 영산포에 있는 조그마한 학교를 인수하여 2018년 11월 1일 홍인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1년 여년이 지난 지금, 학교와 학생들의 가슴에 희망의 웃음을 되찾아주고 있다. 실제 영산고등학교는 올해 대입에서 연세대 2명, 고려대 2명 등 수도권 대학과 한국외대 2명, 대구교대 1명 등 많은 수시모집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사장실에서 본지와 만난 한 이사장은 영산중고등학교를 영국의 ‘이튼스쿨’같은 명문학교를 만들겠다는 다짐 아래 사재를 털어 기숙사를 증축하는 등 2022학년도부터 기숙형 사립고등학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2018년 11월 1일에 홍인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1년이 지났는데, 그동안의 소회를 말씀해 주시면?

답) ‘다스코’라는 기업을 일구어 사업가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저는 늘 ‘어떻게 하면 이 사회와 나라를 이롭게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제 호(號)가 ‘홍인(弘人)’이고 학교법인도 ‘홍인학원’으로 명명하였습니다.

저는 세계적 인재를 배출해온 영국의 ‘이튼스쿨’을 보면서 평소 육영사업을 꿈꾸어 왔고, 우리 지역사회에도 ‘이튼스쿨’이나 ‘민족사관고등학교’와 같이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학교법인 ‘홍인학원’을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막상 학교를 인수하고 보니 학교 시설, 환경, 교육과정 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기숙사 증축, 교실 환경 개선, 교사 수급, 학급 증설 등 해결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학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고, 입시 결과 또한 서울 명문대와 수도권 우수 대학에 합격자를 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학생들은 ‘우리 학교가 좋아요’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어, 저도 행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 취임 시 약속했던 장학금 확대 지원은 어느 정도 실적과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지?

답) 처음에는 학교발전기금을 매년 5억 원씩 지급하기로 약속했는데, 그것도 부족할 것 같아 작년부터 6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장학금은 학생들의 성적과 특기, 경제적 환경 등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성적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 지급하였고, 정기 시험에서 과목별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성적이 많이 오른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급식비, 기숙사비, 수업료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세대와 고려대에 합격한 2명의 학생들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하여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문) 세계 유수 대학과 고교 캠퍼스투어 계획에 대해 실적과 효과는?

답)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넓은 세계로 나가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를 통해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생각이 깊어지며,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원대한 꿈을 펼쳐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 학교는 방학 때 마다 10~20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해외 비젼트립을 보내고 있습니다. 2019년 2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글로벌 기업 본사, 아이비리그의 명문대학을 탐방하였고, 8월에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유럽 명문대학과 문화유적을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올해 2월에도 미국 비젼트립을 준비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어 아쉽습니다. 상황이 좋아진다면 여름방학 때 실시할 계획입니다. 올해부터는 어학연수를 병행 실시할 계획입니다.

문) 영산 중·고교가 최고의 인재 양성 요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부족하고, 앞으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답) 최고의 인재 양상 요람이 되기 위해서는 최고의 교육 시설, 우수한 학생,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교사. 차별화된 교육 과정, 지역사회와의 신뢰와 협력 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이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우선적으로 240명 규모의 기숙사와 다목적 체육관을 신축하고, 친환경 멀티미디어 교실로 리모델링할 계획입니다.

열정이 넘치는 유능한 교사를 선발하기 위한 교원수급계획을 새로 마련하는 한편, 진로와 진학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겠습니다. 2021년 고교학점제 시범 운영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교육을 실시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변화되어가는 학교의 모습과 성과를 보여준다면 지역사회와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고, 많은 학생들이 오고 싶어하는 학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문) 재단 이사장으로서 영산중·고교에 대한 투자 계획이나 발전 방향은?

답) 현재 영산포 지역사회의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어서 학생 수급에 대한 어려움과 함께 교육과정 운영에도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산중학교는 영산포여자중학교와 통합하여 공립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산고등학교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명문학교 육성을 위한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집중적인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명문학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정 학급 이상의 규모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현재 학년 당 4학급인 학급 수를 6학급 내지 8학급으로 늘려, 전체 학급을 18학급 내지 24학급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2022학년도 부터는 기숙형 사립고등학교로 전환해 명문고의 틀을 갖추어 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작년에 학교 후문 옆에 학교 발전기금과 별도로 제 사비를 들여 기숙사 부지를 매입하였고, 내년까지 총 2개 동에 2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완공할 예정입니다.

문) 이사장님의 평소 교육철학은?

답) 제 교육철학은 제 삶의 철학인 ‘홍익인간(弘益人間)’에서 찾을 수 있고,  제 삶을 통해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철학은 우리 학교 교훈에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원대한 꿈’, ‘수불석권(手不釋卷)’, ‘인류공영’이 교훈입니다.

제가 홍인학원을 설립한 목적이 ‘우리 나라와 민족, 더 나아가 인류 공영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학생들이 실천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교훈에 담은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매 학기 마다 제가 감명 깊게 읽은 책들을 우리 학교의 학생들과 교사에게 증정해 오고 있으며, 제 스스로 실천해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 영산중·고교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답) 이 세상에는 모두가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이사장은 최적의 교육환경에서 선생님들이 좋은 교육을 펼쳐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 교사들은 학생들을 사랑하며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교육을 펼쳐가는 일을 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 행복한 학교, 즐거운 학교, 꿈이 있는 학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몇 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 지역사회와 학부모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해 이사장으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대담; 이철웅 편집국장 / 정리, 사진; 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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