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앞에서 1인시위를 펼치고 있는 나주음악협회장 (사진=독자 제공)

나주음악협회(회장 이종수)는 “나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일련의 국책 공모사업들이 나주음악협회 회원 등 지역민의 참여와 소통을 외면한 채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었다“며 ”나주시의 투명하고 올바른 문화행정의 복원을 강력히 주장한다“고 밝혔다.

음악협회 이종수 회장은 3월 30일부터 시작된 시청 앞 1인 시위를 통해 ”지난해 나주시가 진행한 나주시민오케스트라 공연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나주음악협회나 민간단체 등에 강사 공모 협조 의뢰 절차를 생략한 채 10명의 강사를 광주 등에서 활동했던 외부 인사로 채웠다“고 주장했다.

특히 나주시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34년의 경륜과 함께 45명의 음악 전공자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음악협회와 사전에 교감 없이 추진하여 철저히 외면당하는 치욕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작년에 ‘2019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나주시민오케스트라 공연 프로젝트를 시비 2200만원, 국비 3800만원 등 총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하였으며, 올해에도 6000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민오케스트라 공연은 음악에 관심과 취미가 있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후 공연을 펼치는 사업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나주에서 유일한 음악 전문가 단체와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나주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내부 직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공모사업에 채택되어 진행한 것이다. 추진과정에서 관련 음악 관련 전문단체와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공모절차를 통해 강사를 선정하는 한편, 관련 단체와도 충분한 소통을 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