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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블럭 설치하고 뜯어내고…예산낭비 표본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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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호] 승인 2020.03.29  22: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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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평강변도시 근린공원 조성을 위해 생태블럭을 걷어내고 있는 모습(사진=정성균 기자)

먼 앞날을 내다보는 사업 계획 필요해
나주시, 2억 원 들여 녹색쌈지 숲 공사 진행

나주시가 설치한지 몇 년 되지도 않은 생태블럭을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하는 등 한 치 앞을 내다보지 않고 사업을 시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나주시는 남평강변도시가 조성된 동사리 410번지 일원 3000㎡(약1000평)에 약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녹색쌈지 숲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공원을 조성하기에 앞서 대상 부지에 생태블럭(식생블럭)을 설치하여 이를 전부 철거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당초 이 부지의 용도가 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면, 공원 용도에 걸 맞는 계획을 수립하여 기초공사를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공사를 실시하여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즉 생태블럭을 설치하고 다시 걷어내는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당초 나주시는 남평강변도시를 조성하면서 공원부지로 지정된 이 대상지에 생태블럭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들이 생태블럭이 설치된 부지를 주차장으로 오인하여 주차를 하게 됨에 따라 민원이 발생되었다. 나주시는 이 같은 민원이 제기되자 생태블럭을 제거하고 잔디광장 및 조경수 식재 등 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 A씨는 “공원부지로 지정된 곳에 나무 한그루도 심지 않고 ‘공원’이라며 생태블록을 깔아놓은 나주시의 행정 마인드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먼 앞날을 내다보는 행정을 통해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가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의회 황광민 의원은 제222회 임시회에 ‘나주시 예산절감 및 예산낭비 사례 공개 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하여 통과되었다. 이 조례는 나주시의 예산 절감 사례를 시민에게 공개함으로써 공무원과 시민에게 예산절감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예산낭비사례를 공개함으로써 예산집행의 효율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고 예산낭비 방지를 목적으로 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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