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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 태양광발전…묻지마 투자?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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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호] 승인 2020.03.16  0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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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비 3억에 비해 20년간 9천여만 원 전기료 절감에 그쳐
경제성 등 합리적 검토 후 사업추진 필요해

나주시가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이하 색소센터)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사업에 대해 경제성을 분석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묻지마 투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주시는 농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명목으로 색소센터 옥상에 12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추가 설치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태양광설비 추가 설치를 통해 절감되는 전기는 연간 사용량의 7.47%로 예상하고 있다.

색소센터의 연간 전기 사용량은 2018년 기준 211만 kwh이며, 이 중 기존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로 6만 5천 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설비 추가 설치를 위해 소요되는 예산은 국비 1억 3천여만 원, 시비 1억 6천여만 원 등 총 3억여 원이 소요된다.

문제는 3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하는 태양광발전 설비에 대해 경제성이 낮아 예산 낭비가 될 우려가 높다는 점이다. 색소센터의 연간 전기요금은 2019년 기준 6,200여만 원이다. 전기요금 절감액을 7.47%로 보고, 태양광설비의 경제적 수명을 20년으로 가정해볼 때 연간 전기료 절감액은 460여만 원에 그치고 있다. 즉 현재 전기료를 기준으로 추산해보면 20년 동안 절감액은 9,200여만 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금융비용에 대한 이자나 감가상각비, 수선 유지비 등을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이를 포함하면 실제 절감액은 미미한 수준이다. 다시 말해 3억 원의 설비비가 투자되는 태양광발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20년간 총 9200여만 원이 채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나주시가 ‘정부가 추진 중인 사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합리적인 검토 없이 받아들여 추진함으로서 시민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나주시는 2019년 상반기에 농업기술센터 먹거리계획과 자체 판단으로 태양광설비를 국비지원사업으로 추진하였으며, 하반기에 이 사업이 국비지원사업으로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중에 설계용역을 의뢰하고, 4월경에 태양광 발전 및 변전시스템 설계를 발주하여 상반기 중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민 A씨는 “아무리 국비 지원사업이라고는 하지만 모든 게 결국 우리 세금인데 경제성 분석도 없이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나주시가 사업을 추진할 때 어떤 방법이 시민의 혈세를 절약한 것인지에 대해 시민의 입장에서 검토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세심한 행정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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