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순천과 나주에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제작거점센터가 들어선다고 2일 밝혔다.

두 곳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 VR·AR제작거점센터 구축 사업’공모에서 당선됐다.

전남도는 순천과 나주시의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사업추진 전략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곳의 제작거점센터를 마련하게 됐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3년 간 국비 38억 5000만원을 포함한 총 98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나주 중심의 스마트전력, 순천만과 국가정원 등 순천의 생태환경과 지역 특화산업을 연계·융합해 실감형 콘텐츠(VR·AR)산업을 육성한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혁신인재 양성 300명, 신규고용 200명의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신규창업 50개사, 선도기업 유치 10개사 등 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 매출증가율 연 15%, 기술이전 및 상용화 35건 등 지역기업 성장 가속화를 이끌어 전남도 민선7기 핵심프로젝트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완성에도 큰 기여를 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수행할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나주에 위치한 ‘전남 실감미디어 산업지원센터’와 ‘전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 순천의 ‘저전동 도시재생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자체 노하우와 지자체·산학연 거버넌스 등을 활용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윤진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AR·VR은 2022년 전 세계적으로 119조원 규모의 시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사업이다”며 “앞으로 AR·VR 제작거점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관련 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전남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