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월동, 왕곡면 등 2곳 신청, 남평읍은 미정
전환희망 자치회, 교육 후 오는 9월 발족 예정

자치분권시대를 맞이하여 나주시가 추진 중인 주민자치회 전환 시범사업에 2곳이 신청하는데 그쳤다. 앞서 나주시는 2월 12일부터 20일까지 주민자치회 전환여부를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이번 시범사업에 신청한 곳은 송월동과 왕곡면 등 2곳이고, 남평읍은 3월 회의에서 전환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나주시에서 현재 주민자치회를 시범실시하고 있는 곳은 빛가람동 한 곳 이다. 빛가람동 주민자치회는 지난해 7월 9일 출범하였다.

나주시는 실질적인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2018년 12월 31일 ‘나주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기위한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전환을 희망하는 읍·면·동을 대상으로 6시간의 주민자치교육을 실시하고, 이 교육을 이수한 사람을 대상으로 지원자 중 공개추첨을 통해 위원을 선정하게 되며, 선정인원은 20~50명으로 구성한다.

주민자치회는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와는 다르게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읍·면·동 기능에 대한 협의권이 있고, 주민센터 운영 등 일정 업무를 수탁하여 처리하는 한편, 주민총회소집, 마을자치계획수립, 마을축제 개최, 마을신문 및 소식지 발간 등 순수 근린자치 영역에서 주민자치업무를 수행하는 등 자치권한이 주어진다.

하지만 나주시 대다수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올해 1월에 발족되었고, 출범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을 기준하여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게 됨에 따라 신청률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즉 주민자치위원회 2년의 임기가 막 시작된 시점에서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게 됨에 따라 반발이 예상된다.

또한 일부 읍·면·동의 경우 주민자치위원회 임기 도중에 주민자치회로 전환될 경우 임기가 단축된다는 공지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될 우려가 있다.

한편, 나주시는 오는 4월부터 6월에 주민자치교육을 실시하고, 7월과 8월에 공개추첨을 실시하여 9월에 주민자치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