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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농협 이사들 간 갈등 위험수위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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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호] 승인 2020.02.03  06: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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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앞두고 조합장 비난하는 유인물 발송돼
이사회 의결무시한 조합장 강력규탄 내용

노안농협에 대한 여론이 예사롭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설’대 명절을 앞두고 노안면 마을이장 등에게 ‘우리가 출자해서 만든 노안농협이 큰일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가 발송됐다. “전두환처럼 모든 것을 조합장이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독선적이고 고집불통인 조합장 때문에 농협이사들 간 갈등이 커지고 사업은 안 되고 농협이 점점 망해간다”는 내용이다.

이어 성명서는 지난해 조합장과 농협이사들과의 장시간 회의를 통해 노안농협의 총괄업무를 책임질 전무를 선정하여 이사회 의결을 거친 후 조합장 자신이 의결을 최종결정하는 망치를 두드렸다.

이후 대의원 총회에서 전무선출 의결보고가 이루어진 연후에 이사회 의결을 뒤엎어 무효화 시킨, 노안농협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성명서는 ‘노안면과 노안농협을 사랑하는 사람들 일동’명의로 되어 있다.

또한 지난 3월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돈을 살포하다 코가 꿰어 ‘특정인들이 조합장 직무 실에서 담배를 피우며 술을 먹고 큰 소리쳐도 아무 말도 못하고 끌려 다닌다는 등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있는데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노안면 마을이장들에게 문의한 결과 ‘돈’살포라는 부정선거는 공소시효가 끝났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비난하고 있는 것은 무책임하며, 노안농협의 전무 선출 건에 대해서는 현 조합장의 월권으로 보여 질 문제가 있으며, 유인물 전체 내용의 사실여부는 잘 모르지만 노안농협의 창립이후 최대 위기는 맞다라며 일부 동의한다.

농업협동조합은 생산자단체로서 경영은 조합원이 선출한 이사회가 하고 경영자(전무 또는 상임이사)는 이사회에서 선출하게 하는 특별법인이다. 그런데 이사회의 경영자 선출 권능을 무시하고 조합장이라고 해서 이사회 의결을 무효화 시킬 수는 없다는 뜻이다.    

즉, 농협법과 정관에 조합원이 선출한 이사회 의결사항이 명확히 규정되어 있다면 대의원 총회에서도 이사회 의결사항을 무효화 시킬 수 없으며 다시 강조하지만 조합장이라고해서 임의 로 이사회 의결사항에 대해서 무효 시킬 수 있는 권한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조합장의 권한을 묻는 행정 심판으로 이어질 수 있어 노안농협은 이래저래 바람 잘 날이 없을 것 같다.

노안농협은 이사회에서 선출된 전무를 배제하고 또 다른 직원으로 하여금 전무직무권한대행을 수행케 하고 있는데 노안농협 사태를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생산자 단체인 농협이 생산자인 농민을 위한 본연의 업무보다는 떡고물에 눈독들인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대다수이다.

‘돈만 있으면 개도 멍첨지’라는 말이 있다. 돈만 있으면 ‘개’도 무관벼슬인 첨지가 될 수 있다는 말인데 조선 후기 매관매직이 낭자한 사회상을 풍자한 속담이라고 하지만 나주지역사회에 멍첨지들이 어디 하나둘 이겠는가만 노안농협이 이러한 오해에서 오명이 덧 씌워진다면 그 모든 책임은 모두 조합장이 짊어 져야 한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여하한 공인은 公私(공사)의 구분에 엄격해야 청사에 기록은 아니더라도 칭송은 구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각 지역 조합장들의 위상은 요즘 들어 존경받지 못한 대상들이 되고 말았지만 과거에는 ‘조합장 댁’은 곧 덕망을 의미했고 뭇 사람의 존경을 받았었다.

세태를 탓만 할 일이 아니고, 조합장이라면 그만한 인품과 덕을 겸비해야 한다는 의미를 깨달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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