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경제
남평읍 주민들 화났다…“드들강변 살고싶다. 오염산업 중단하라”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773호] 승인 2020.01.19  16:04:1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남평농공단지에 건설기계 재제조업 입주를 반대하는 남평읍민들의 촛불집회가 강변도시 타이거즈로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정성균 기자)

촛불집회 열고 농공단지 내 건설재제조업 입주 반대 목소리 높여
탄원서에 2,000여명 서명…국민권익위원회 등 전방위적인 대응 펼쳐

나주시 남평읍 일부 주민들이 농공단지조성사업에 대해 반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최근 새롭게 조성된 남평읍 강변도시 입주민들은 아파트 바로 앞 농공단지에 건설기계재제조 전문 업종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반대하며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4개 아파트 2600여 세대 입주자대표들이 입주자대표회의협의체를 구성하여 정주여건개선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농공단지 조성 반대 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민들은 1월 9일 강변도시 타이거즈로에서 300여명이 모인가운데 촛불집회를 열고 남평농공단지에 재제조업종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환경피해 틀림없다. 재제조업 물러나라”, “농공단지 철회하라 재제조업 물러나라”, ”나주시는 각성하라, 오염산업 중단하라“고 외쳤다.

주민들이 이같이 농공단지 사업에 극심하게 반발하고 있는 이유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대단위 주거단지 바로 옆에 자동차 부품 및 금속가공 제조업 등 건설기계 재제조업종의 공단이 들어와 소음과 분진, 오염물질 배출 등으로 인해 주거환경을 해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박 모씨는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에서 오래 살다가 자연환경에 매료되어 남평으로 이사 왔는데 아파트 주변에 공단이 들어선다면 여기서 계속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 나주에 살러 오는 사람도 쫓아내려는 나주시의 정책이 한심하다”고 날을 세웠다.

주민들이 나주시의 농공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이유는 또 있다. 10여 년 전 농촌지역의 경제 활력을 이유로 수립한 농공단지조성계획이 5000여명의 대단위 인구가 입주를 완료한 강변도시 조성 후에도 여전히 바람직한 정책이냐는 것이다.

그때는 농공단지 주변이 허허벌판인 농지였고 지금은 도시화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0년 전에 세운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나주시가 시민의 혈세인 시비 64억 원과 국민의 혈세인 국비 58억 원을 투자해 인근 거주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을 극구 추진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또한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제조업, 농기구자재 제조업, 금속가공 제조업 등 건설기계 재제조전문업의 특성상 소음과 분진이 발생하고 도장작업 등에 따른 화학물질이 배출되어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또한 건설기계 해체 및 세척, 재조립 과정에서 윤활유 등 폐유가 유출되어 지하에 스며들거나 드들강(지석천)으로 유입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나주시는 “폐수 및 폐유 처리를 철저히 감독하여 환경오염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민들은 ‘다른 농공단지의 환경오염에 대한 나주시의 대응태도를 볼 때 이 같은 말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남평읍 강변도시 입주민인 정 모씨는 “나주시가 자랑하는 재제조업 공장이 친환경업종이라면 분양율이 70%에 머물고 있는 혁신산단 및 분양율이 88%에 그치고 있는 신도산단 등에 유치하면 일거양득이 될 것을 왜 굳이 남평에 유치하려하는지 이해 할 수 없다”며 나주시를 비난했다.

 대책위는 이날 촛불집회를 열어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결집하는 한편, 2,000여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전방위적인 반대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책위원회 임선희 공동대표는 “남평농공단지에 재제조업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드시 막아내 쾌적하고 아름다운 주거환경을 지켜내겠다. 그동안 추진비용이 43여 억원이 들었기 때문에 이 사업을 멈출 수 없다는 나주시의 입장에 분노를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성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도 넘은 나주시 공무원 민원 불친절, 도마에 올라
2
김병원 후보 자택 옆 방음벽 논란…사실과 달라
3
남평농공단지 반대 1인 시위 지속적 전개
4
코로나 괴담 피해업소…누명 벗고 활기 되찾아
5
손금주 의원, 코로나 시국에도 청년특보 임명행사 열어 빈축
6
오는 4.15총선 앞두고 나주지역사회 머리 검은 짐승들 우글우글
7
남평읍 공영주차장 조성…주차난 해소 될까?
8
나주시 새마을금고 파일 열리나?
9
지역언론이 있어야 하는 이유
10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상토론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나주시 예향로 3803 (이창동) 2층 나주투데이  |  대표전화 : 061)334-1102~3  |  팩스 : 061)334-1104
등록번호 : 전남 다00334   |  발행인 : 윤창화  |  편집인 : 이철웅  |  e-mail : njt2001@hanmail.net
Copyright © 2013 나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