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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립예술단…‘과도한 예산지원’ 논란 제기되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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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호] 승인 2020.01.05  20: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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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예산 24억여 원, 올해는 작년대비 5억4천여만 원 증액
인건비가 예산의 대부분 차지, 예산의 90% 이상이 인건비

나주시가 시민 정서함양과 지역문화예술 창달을 위하여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시립예술단(이하 예술단)에 과도한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나주시는 2008년 나주시립삼현육각연주단으로 출발해 2012년 5월 개편한 나주시립국악단 및 같은 해 8월 창단한 시립합창단과 나주문화원이 운영해 오던 소년소녀합창단을 통합하여 시립예술단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예술단에 과도한 시민의 혈세가 지원되고 있다는 지적이 창단이후 지금까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나주시가 편성한 2019년 예술단 총 예산은 18억7천여만 원에 달한다. 특히 2020년 예산은 이보다 무려 5억4천여만 원이 증액된 24여억 원으로, ‘과도한 지원이 아니냐?’는 지적이 높다.

시민사회에서 이러한 지적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24억 원의 예산지원에 비해 시민들이 누리는 문화예술 향유 비중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즉 일반시민들의 삶 속에서 이러한 문화예술 향유 혜택을 누리고 즐기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강 시장의 공약에 따라 창단된 예술단이 ‘일반시민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특수한 계층과 단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시립예술단에 투입되는 예산은 나주예총을 비롯한 나주시내 여러 문화예술단체 지원예산의 6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예술단 예산의 90% 이상이 인건비라는 점이다. 2020년 나주시가 편성한 예산안에 따른 인건비를 보면 시립국악단의 경우 9억5천여만 원, 시립합창단의 경우에는 9억 여 원, 시립소년소녀합창단 1억여 원 등 인건비가 모두 20여억 원에 달한다.

예술단이 주관하고 있는 행사 중 찾아가는 음악회(가을을 여는 음악회) 행사비용도 문제다. 행사대행 용역비만 해도 4500여만 원에 달하고 있고 객원수당 1800여만 원 및 기타 홍보비용까지 합하면 수천여만 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지만 일반 시민의 참여는 매우 낮은 편이다. 이른바 ‘가성비’가 너무 낮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예술단의 공연 행태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나주 관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각종 행사의 식전공연으로 예술단 공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예술단이 행사의 흥을 돋우는 ‘기쁨조’역할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하여야 할 예술단이 각종 관 주도행사에 반강제적으로 동원되어 ‘기쁨조’역할에 그치는 활동을 한다면 시민의 혈세가 아깝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한편, 나주시가 문화예술 진흥이라는 명목으로 펼치고 있는 각종 사업에 대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나주시의회 이재남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예술사업에 대해 일몰제를 적용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대성 의원은 마을합창단의 방만한 운영을 지적하면서 권역별 운영을 검토하라고 건의한 바 있다.

이와 같이 문화예술이라는 사업의 특성상 성과를 계량할 수 없고, 효과를 측정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방만한 예산 운영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 나주시의 세심한 점검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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