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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화장실이 없는 나주시…시민 불편 어디에서 해결하나?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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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호] 승인 2020.01.05  1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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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및 관광지에만 공중화장실 있어…시가지 개방화장실 필요
지원 예산 늘려 소유자 참여 확대해야

나주시가 운영하는 개방화장실이 한 곳도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나주시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공중화장실은 모두 81개소이며, 이를 7개 권역으로 나누어 7개 민간업체에 위탁, 청소 등 관리를 맡기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공중화장실은 유원지나 공원, 관광지 등에 집중되어 있어 시민들은 시가지 등에서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일정규모 이상의 시설물에 대해 개방화장실을 지정하도록 정하고 있고, 나주시 조례에도 개방화장실 지정 및 편의위생용품지원에 대한 근거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나주시는 지금까지 단 한곳도 개방화장실을 지정하고 있지 않아 이 제도가 유명무실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불편이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나주시는 이에 대한 예산도 편성하고 있지 않아 개방화장실 지정에 대한 행정적인 의지가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개방화장실을 지정하면 전남도에서 편의용품 등이 지원되기 때문에 나주시 자체 예산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개방화장실 지정을 위해서는 예산편성 등 나주시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는 것이다.

최근에 새롭게 조성된 남평강변도시의 경우에는 10만평 규모의 시가지에 5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공중화장실이 단 한 곳도 없다. 특히 공중화장실을 대체할 수 있는 개방화장실마저 한 곳도 없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혁신도시의 경우에는 문화공원 6개, 근린공원(텃밭) 2개 등 총 10개의 공중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중심 시가지에 개방화장실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여서 시민들이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

이미 설치된 공중화장실에 대한 관리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나주시의회는 아름다운 공중화장실 문화에 대해 해외 사례와 국내 타 지역 사례를 등을 비교 검토한 보고서를 냈다.

의회는 이 보고서에서 목사골 시장의 경우 화장실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전통시장의 특색을 전혀 느낄 수 없고,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완사천공원 공중화장실의 경우 ‘안내판도 없고, 외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참신한 디자인을 통해 특색 있는 화장실로 만들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민들은 도심 시가지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하기 어렵다면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 개방화장실을 설치하여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나주시는 개방화장실 설치에 대한 시설물 소유자와 협의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따라서 나주시에서는 개방화장실에 대한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건물 소유자들이 개방화장실 지정 협의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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