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차남 의원…빛가람동 쓰레기 문제, 사진자료와 함께 대안 제시
황공민 의원…공무원 노조와 나주시 갈등, 세심한 사실 관계 제시

▲ 지차남 의원

▲ 황광민 의원

12월 18일 실시된 나주시의회 본회의 시정질문 보충질의·답변에서 지차남 의원과 황광민 의원의 질의가 눈길을 끌었다. 지 의원은 “빛가람동이 쓰레기로 뒤덮여 있다”고 전제한 후, 수 십장의 쓰레기무단투기 현장사진을 제시하면서 질의를 이어나갔다. 이러한 사진자료는 수많은 질문에 비해 문제점을 효율적으로 인식하게 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 의원은 이러한 현장 활동을 시각적으로 제시하여 시장 및 관련 공무원, 시의원 등에게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한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그치지 않고 평택시의 ‘쓰레기와의 전쟁’, 성남시의 ‘행정종합 관찰 웹 활용제도’를 소개하는 등 대안제시에도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영농폐기물 수거대책에 대해서도 집행부의 답변에 대한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나주시의 행정의지 부족을 질타했다.

지 의원의 이 같은 지적은 강 시장의 적극적인 행정의지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즉 안전도시건설국장의 답변 도중 강 시장이 직접 나서서 “읍·면·동별로 쓰레기를 한 곳에 모으는 등 적극적인 수거대책을 마련”하기로 약속하는 성과를 보였다.

황 광민 의원은 공무원노조와 나주시의 갈등이 되고 있는 현안 문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집중적인 질의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선 강 시장에게 “현 노조 집행부를 인정하느냐”고 물었다. 강 시장은 이에 대한 답변으로 “현 집행부는 인정하지 않는다. 현 집행부와는 대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노조 간부의 자격 여부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법 해석을 둘러싼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또한 6급 노조간부의 자격에 대해 나주시의 입장과 고용노동부, 검찰, 노조 등 여러 가지 시각을 종합해 분석적인 질문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황 의원은 정무실장의 과도한 업무개입에 대한 질문도 실시했다. 답변에 나선 강 시장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업무협조 서명이 실시되고 있다. 정무실장이 협조 서명한 건수는 전체 2888건 중 92건으로 3% 밖에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황 의원은 이 같은 답변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그것은 많은 결재 문서 중 전자결재된 것만을 집계한 것으로, 비전자 결재문서가 70%를 차지하고 있음을 감안해 볼 때 정무실장의 협조서명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