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통해 엘리베이터 설치 등 대책 마련 촉구
나주시·주택관리공단 협조 통한 해결방안 모색 필요

▲ 김정숙 의원

김정숙 의원이 19일 정례회 마지막 날 5분 발언 통해 용산 주공 1차 영구임대아파트(용산주공)의 시설개선 및 주거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지난 12월 9일 사회복지사와 동행해 용산 주공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 입주민을 만나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문을 열었다.

용산 주공은 현재 260세대 300여명이 입주해 있으며 입주민 중 수급자 206명, 장애인 93명, 65세 이상 125명, 독거 세대 204세대 등 사회적 약자가 거주하고 있는 영구임대아파트이다. 

김 의원은 “용산주공의 문제점은 지은 지 28년 6층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용산주공 입주민들의 경우 다양한 질병과 장애, 허약해진 몸과 건강상의 문제로 걷기조차 힘든 분들이 대부분이다”면서 “이들은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위한 외출은 꿈도 꾸지 못하고 병원 방문을 위한 외출도 주변친지의 도움을 받아야 겨우 외출이 가능한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더 심각한 문제는 겨우 2층임에도 불구하고 거동이 힘들어 1년 내내 단 한 번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입주민도 있어 화재와 같은 재난에 아주 취약한 주거시설”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용산주공의 경우 나주시와 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이 대책마련을 위해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비롯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여러 방안이 검토 했지만 예산 문제로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나주시가 아파트 관리주체인 한국주택관리공단 광주 전남지역본부와 긴밀한 협조를 구해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