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김재식 국장의 시사평론
비열한 나주지역 정치판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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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호] 승인 2019.12.08  20: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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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 있다. 하기 싫은 것인지 아니면 철면피라 알면서도 모른 체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과정은 생략되고 결과만 중히 여기는 따라지들의 가장 천박한 짓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데 끼니를 초근목피로 연명했던 사람들이 어찌어찌 때 돈을 벌거나 벼락감투를 쓰게 되면 여지없이 등장하는 손가락질 시비가 바로 올챙이의 기막힌 둔갑술이다.

또한 간, 쓸개 오가는 것을 손바닥 뒤집기보다 쉽게 여기는 인간 말종들을 빗대어 어르신들은 ‘머리 검은 짐승’이라고도 하는데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나주지역의 정치판 흐름세가 올챙이의 변신 또는 ‘머리 검은 짐승’들이 대거 출현 할 것으로 보여진다.

필자가 본의 아니게 지역신문사에서 독자들의 눈을 흐리는 글을 쓰고 있는지가 어언 16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속에 나주지역 정치판을 지켜본 바, 현재의 나주정치판이 과거로부터 진화된, 배반과 배신이라는 가장 비인간적인 난잡한 형국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나주지역이 대 혼돈과 배신의 정치가 싹튼 전기가 된 것은 2000년 4월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성도 이름도 생소했던 배기운 후보가 민주당 마패를 차고 등장하면서 부터이다. 이전의 나주지역은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재근 의원이 권력의 중추를 이루며 거목처럼 버티고 있었지만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에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민주당 조직이 분화되어 배신의 아이콘이 형성되었다.

이후 2002년 민선 3기 나주시장 선거에서 銳氣(예기) 신정훈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김대동 후보가 2004년 4월, 17대 총선에서 무소속 최인기 후보를 옹립하여 민주당 배기운 후보를 낙마시키는 칼잡이 역할에 이어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김대동 전 시장은 자신이 낙마시킨 배기운 민주당 후보를 도와 무소속 후보가 된 최인기 의원을 정치적 수렁에 몰아넣고 만다. 김대동 전 시장이 최인기 전 의원에게 비수를 들이댄 것은 2010년 6월 나주시장 선거에서 임성훈 후보가 민주당 나주시장 공천에 의한, 김대동 자신의 나주시장 컴백 무산에 대한 정치적 앙갚음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물고 물리는 배반의 악순환은 2014년 6월 나주시장 선거에서 다시 불붙기 시작했는데 지금의 강인규 시장이 민주당 나주시장 후보 공천을 받고 임성훈 전 시장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자 김대동 전 시장은 무소속 임성훈 선거운동원을 자처 했으며 앙숙관계인 배기운·신정훈 세력은 임성훈과 김대동 합작품을 무산시키기 위해 강인규 후보를 도모, 마침내 나주시장에 ‘등극’시킨다.

이렇게 배신과 은원이 정리 된 것처럼 보였지만 강인규 시장이 2018년 나주시장 선거에서 재선되자 비열한 배반의 씨앗은 싹터 오르고 있다는 방증은 여러 곳에서 현재 감지되고 있다. 다시 정리하자면 2014년 6월 나주시장 선거에서 강인규 후보를 나주시장에 당선시킨 일등공신은 ‘신정훈’이었다는 것에 나주지역사회에서는 이견이 전혀 없다.

이후 5년이란 시간이 흘어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5개월 앞둔 2019년 12월 현재의 지역정치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 농협중앙회장 김병원의 민주당 입당과 출마가 기정사실화되자 이미 지역정치 권력을 거머쥐고 있는 나주시장 세력들이 오늘의 강인규 시장이 있게 된, 최대 원군이었던 ‘신정훈’을 배척하고 김병원 측에 줄을 서 후일 특정권력을 재 도모하겠다는 노골적인 반동의 거사가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천년의향이라는 나주지역은 위에서 전제한 못난 선배들의 짓거리를 따라 춤추어서는 화무십일홍에서도 부끄럽고 염치없는 ‘머리 검은 짐승’또는 올챙이 둔갑술임을 잊어서는 정치적 모사가 성공하더라도 죽은 후의 관 뚜껑에까지 손가락질은 멈추지 않게 되어져 있다. 또한 강인규 시장도 나주정치의 큰 축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나주시장 본인이 잘 알겠지만 2010년 민선 5기 나주시장 선거 당시에 최인기 전 의원에게 민주당 나주시장 공천장을 받기위해 무릎걸음 등, 할 짓 못할 짓 다 한 입장을 저버리고 2012년 4월 19대 총선에서 배기운 후보를 도모한 것도 배신의 한 유형이었고, 2014년 나주시장에 당선 이후 최인기 전 의원 식솔들을 우르르 불러들인 것도 배신을 사주한 아주 질 낮은 행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하기야 부른다고 간 놈이나 부른 놈이나 ‘오십 보 백 보’지만 말이다.

오는 총선에서 나주시민들은 배신이라는 경거망동을 준엄하게 꾸짖어야 한다는 것을 양심으로 여겨야 하며 이제 추잡한 배신의 지역정치역사는 종지부를 찍어야 나주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염려해야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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