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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명품 산책로 만들기엔 개선점 많아탐방객 주차장, 쉼터, 조망대, 스카이워크 등 편의시설 보완해야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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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호] 승인 2019.12.08  20: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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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호 생태탐방로 조성 공사 현장.(사진=정성균 기자)

나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주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명품 산책로를 만들기 위한 특단의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주시는 나주호가 접해있는 다도면 판촌리 일원에 국비 4억, 도비 5억, 시비 10억원 등 총 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폭 2m, 길이 3km의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나주호를 찾는 관광객과 한전 KPS 연수원 이용자 등이 수변을 따라 나주호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생태를 관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나주시는 2018년 5월 국비 지원을 건의하여 지원을 받아낸데 이어, 7월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마쳤다. 11월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행정절차를 이행하여 올해 2월 공사를 착공하였으며 12월에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7억 원을 들여 530m 길이 데크길을 설치하는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는데 그치고 있어 최종 준공일을 예측 할 수 없는 상태다.

이 생태 탐방로의 핵심 시설은 수변을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이다. 이 데크길은 한전KPS 뒤편 530m에 공사 중이며, 앞으로 265m길이 1개소에 대한 공사를 실시하여 총 2개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최근 관광의 트렌드가 트레킹 등 체험형으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생태탐방로 등 트레킹 코스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담양, 화순, 장성 등 인근 지자체에서는 이 같은 점에 착안하여 일찍이 트레킹 코스를 만들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담양 추월산 부근 용마루길이다. 담양호 수변을 따라 조성된 4km 길이의 데크길은 전국적인 입소문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화순의 만연산 오감길 역시 화순 군민을 비롯한 광주시민 등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고 있고, 광주호 생태공원 탐방로 역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장성호 둘레길, 보성 제암산 데크길, 장흥 우드랜드 억불산 데크길, 강진만 갈대 생태공원 탐방로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나주호 생태탐방로 역시 명품 산책로를 만들어 나주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나주투데이의 현장 취재 결과 생태탐방로 조성 공사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이 같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주차장 확보계획이 전무해 이용객들이 노상에 주차해야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나주시 관계자는 한전 KPS 연수원 주자장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의나 이행방안이 마련되고 있지 않는 상태다. 또한 데크 설치 공사구간 중에 공사 편의를 위해 수십 년 된 나무를 훼손하는 등 생태탐방의 본질적인 목적을 외면하고 공사 편의만 도모하는 정황이 드러났다.
 
이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에 대한 가장 큰 문제점은 핵심시설인 수변 데크길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특색이 없다는 점이다. 중간 쉼터나 조망대(관찰용 망원경)도 없고 화장실 접근성도 떨어진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데크길에서 나주호 수변으로 이어지는 스카이워크 등 특색 있는 편의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한편, 나주시는 건설과에서 주관하고 있는 이 생태탐방로 조성사업과는 별도로 도시과 주관으로 ‘나주호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다도면 마산리와 방산리 일원에 1구간 4.7km, 2구간 3.2km 등 총 8km 정도의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나주시는 이 사업에 국비 72억원을 확보하여 전남도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 중에 있으며, 내년 초 공사를 발주하여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둘레길 구간에는 전망대 2개소와 광장 3개소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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