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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경력 신문배달의 달인…정 종섭 씨를 만나다(화제의 이 사람)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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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호] 승인 2019.12.08  19: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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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년 경력의 신문배달을 통해 ‘신문배달의 달인’으로 방송에 소개된 정종섭 씨.(사진=방송화면 캡쳐)

학문이나 기예에 통달하여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을 ‘달인’이라 부른다. 무려 36년 동안이나 나주 지역에서 신문배달을 해 ‘신문배달의 달인’으로 방송에 소개된 정종섭 씨를 만났다. 10대의 어린 나이에 생활고를 해결하기위해 시작한 신문배달이 강산이 세 번 바뀐다는 30년 세월을 훌쩍 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신문 배달 작업은 밤 12시부터 시작된다. 신문유통원에 도착한 20여종의 신문을 구독자 별로 분류하고 합철하는, 이른바 ‘삽지“작업을 1시간 정도 실시한다. 이어서 자신의 구역인 나주읍성권과 영산포 전역 500여 가구에 신문을 모두 돌리고 나면 6시가 된다. 하지만 그의 일과는 그때부터 다시 시작된다.

혁신도시 농식품공무원연수원 뒤에 있는 ’라파 생돈가스 앤 민들레 식당‘에서 영업준비를 시작한다. 20년 전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수제 정통 돈가스가 입소문이 나면서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오후 3시에 틈을 내 2시간 정도 휴식과 쪽잠을 자는 것 말고는 쉬는 시간 없이 저녁 영업과 신문 배달을 반복하고 있다.

 정종섭 달인의 실력은 신문배포에서 도드라진다. 오토바이에서 내리지도 않고 가게의 조그만한 문틈이나 2층 창문 등에 신문을 던져 정확히 원하는 곳으로 투입한다. 이러한 실력은 SBS ‘생활의 달인’제 664회(2019년 4월 1일 방송)에 소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그는 이 방송에서 건물 옥상 넘어 보이지도 않는 곳에 설치된 타이어 안에 신문을 정확하게 투입하는 미션에 성공하여 많은 시청자들이 경탄을 자아냈다.

그는 신문배달을 하면서 우연히 교통사고를 당했거나 성폭행을 당할 뻔한 피해자를 구하기도 하였으며, 길거리에 쓰러진 사람을 구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신문배달을 하면서 얻은 수입의 일부분은 봉사단체를 통해 장학금이나 독거노인, 선교사 후원 등을 위해 쓰인다.

그가 이렇게 신문배달을 계속하는 이유는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어린 시절 모진 고난과 운영하던 회사의 부도로 노숙자가 되고 알콜 중독자가 되어 결국은 정신병원에 강제입원까지 당해야 했던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며 이제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한 일이 ‘봉사’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삶은 CTS기독교 방송  간증프로그램인 ‘내가 매일 기쁘게“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그는 또한 홍익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기운차림봉사단‘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안수집사로 일하고 있는 영산포중앙교회를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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