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길)은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지리산 일원에서 관내 중학교 2학년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녣년 2차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 캠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캠프는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생활 적응단계에 있거나 잦은 마찰을 경험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을 공동체에 대한 인식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도모하고,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경험하여 스스로 성장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캠프는 기존의 캠프들과 달리 학부모의 응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나주경찰서 경찰관들과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지도사의 지지 속에서 학생들이 과제에 도전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지역사회 경찰관, 청소년지도사와 함께 지리산 노고단 등반을 시작으로, 화엄사 역사문화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특히 학생들의 사회성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은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봄날이 하루빨리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전과제를 수행하는 “희망봄”, 나와 가족을 돌아보는 “돌아봄”, 자신을 성찰하고 함께 다짐하는 “둘러봄”으로 이름 지어 구성되었다.

나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정승길 계장은 “각 기관에서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경찰서, 청소년수련관, 교육지원청 이렇게 다양한 기관이 함께 준비하는 캠프는 없었던 것 같다. 우리 청소년들이 언젠가 이 푸근한 마음과 노력들을 바탕으로 올곧게 성장해 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나주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는 금년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1차 캠프를 담양 퀸즈캐슬 글램핑장에서 실시한 바 있으며, 금번 캠프는 학교생활 부적응학생들의 성장과 변화를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학교지원센터는 성과분석을 통해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대상학생과 유관기관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