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김재식 국장의 시사평론
기득 정치인들의 각성제 된 임종석과 김세연 의원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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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호] 승인 2019.11.25  00: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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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대략 20여 년 전, 학생민주화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의 異名(이명)이 386 즉, 60년대 출생, 80년대 학번, 30대의 나이를 두고 의식 있는 시민사회를 설레게 했던 전설적인 명성이기도 했었다.

이 명성의 중심인물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시 386 세대의 대표적 인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아 ‘임수경 방북’을 주도한 이후 본격적으로 정계에 뛰어든 건 2000년 16대 총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영입한 인사 중 한 명으로 국회에 입성했는데 당시 최연소인 만 34세로 원내에 입성했던 신화적 존재였다.

그런 그가 내년 21대 총선에 불출마 하겠다고 선언하자 민주당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그의 불출마 변은 자신의 원 자리인 통일운동 에 매진할 것이라 하지만 현재 여야의 정치 지향점이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너무 괴리되어 정치권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총선불출마 선언에 이어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48) 의원 또한 “자유한국당 해체와 지도부 사퇴,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이며 당은 좀비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일갈하면서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자 여야 따로 없이 후 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여기서 임·김 의원 모두 늙고 병들고 노회한 정치인들이 아닌 정치적 전도가 유망한 젊은 정치인의 불출마 변은 서로 닮지는 않았지만 불출마 선언 자체가 현재 여야의 극한 대립의 정치상황이 대한민국 미래를 담보 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늙고 병들고 노회한 정치인들 입장에선 자신들에게 불똥이 번질 수 있어 안절부절못하는 모양이 참 가관이라 할 수 있다.

두 정치인의 불출마 선언은 한번 잡으면 놓치지 않으려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늙고 병든 기득권에 대한 강력한 정계은퇴 요구로 읽혀지고 있으며, 집권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총성 없는 정풍운동의 불에 기름 붓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여기서 임종석의 충선 불출마 선언은 시의적절한 강단이라 할 수 있는데 노무현·문재인 정부에 입성한 그리고 국회라는 제도권에 들어온 학생민주화운동권 출신들이 전체는 아니더라도 국민의 여망에 부흥했는가에 대한 자기 성찰 요구라는 부분에서도 의미가 사뭇 심장하다.

이렇게 불출마 선언이 많은 국민적 관심을 이끈 것 또한 정치권 개혁의 최대 견인력이라 할 수 있는데 21대 총선을 앞둔 각 정당은 울며 겨자를 먹더라도 일정 부분 물갈이를 통한 구태의연한 행태를 뜯어고쳐야 민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임종석 그리고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 젊은 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총선 불출마 선언이 이어 질것으로 보여 지는데 양당의 지도부는 총선을 코앞에 둔 정치개혁을 위한 인적쇄신을 등한시해서는 오는 총선에서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생활 민주주의가 많이 확립되어져 있다. 우리 보다 먼저 민주주의를 경험한 나라와 비교해 보면 아직 길은 멀지만 언론·결사·집회 등에서는 괄목할 만한 진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유독 정치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정치가 썩다보니 그에 덩달아 부패와 불공정이 만연한 사회에서의 386으로 대변하는, 지금은 586이 된 학생민주화운동권 역할이 관료화 되고 늙은 기득권으로의 새로운 편입을 각성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수구세력의 일축으로 병들고 늙어 간다는 것을 무섭게 알아야 한다.

민주화운동은 숭고 했다. 하여 민주화운동을 정치적 배경 삼아 정치에 입문했다면 정치활동 또한 사심 없이 사람사회를 위해 성실해야 한다. 사심 없는 성실함이란 나와 다른 남의 생각을 존중하고 함께 하는 和而不同(화이부동)이 전제되어져야 한다. 아니면 사이비이고 그 사이비가 오늘의 난세를 부채질 한다면 정치를 그만 두는 것이 민주화운동 당사자가 취할 양심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주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무슨 학벌을 앞세우고 하는 짓거리는 개차반이면서 민주화운동 참여한 그 대가로 정치인으로 등용해야 된다는 망상은 접고 聖(성)에 대한 진정성이 곧 민주화운동의 본질이라는 것을 깨닫기를 바라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을 잊지 말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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