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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주 의원 민주당 입당은 축배 아닌 독배?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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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호] 승인 2019.11.25  0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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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지역 철새 도래지 아냐 삿대질 많아
정치적 소신 없다면 큰 정치인물 기대는 난망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생 국민의당이 근 반세기 이상 민주당 아성이었던 호남 지역을 초토화시키며 석권하다시피 한 선거결과는 한국 정치사에 많은 부분을 시사하고 있었다.

특히 안철수 신드롬 즉, 어떤 것을 좋아하는 현상이 전염병과 같이 전체를 휩쓸게 되는 열광의 분위기와 함께 민주당이 사회적 또는 정치적 문제점들에 대해서 구태의연한 행위에 대해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민주당을 배척시킨 호남 민심이 날것 그대로 드러났는데 나주지역에서 철웅성 같았던 신정훈의 신화가 무너져 내린 가장 큰 이유도 민주당의 행태에 식상한 시민들이 정치인 안철수의 기대감에 들떠 전폭적 지지에 의해서 이변이 일어나게 된다.

이때에 정치에는 백면서생이라 할 수 있는 국민의당 손금주 후보가 정치신인으로서 안철수의 후광을 등에 업고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기염을 토하게 되는데 국민의당의 공동 창업자라 할 수 있는 안철수는 바른미래당, 박지원은 민주평화당을 창당하여 갈라서는 과정에서 무소속이 된 손금주 의원이 21대 총선을 불과 5개월 여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하자 나주지역사회에서 여론이 분분한 상황이다,

우선 손 의원에 대해 부정적 시각은 나주지역 역대 국회의원 중에서 가장 젊은 善良(선량)이 정치적 소신 없이 이당, 저당을 옮기는 것이 천년고도라 자랑이 넘치는 나주의 지역 정서상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부분이다. 즉, 법조인 손금주 변호사를 정치인으로 끌어드린 당사자가 한때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인간적으로 감내해야 하는 신뢰에서 보자면 칭찬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사회의 중요한 미풍양속이라 할 수 있는 朋友有信(봉우유신)에 비추어 보면 아무리 구정물 통속 같은 정치판이라도 자신의 정치적 이익 극대화를 위해 신뢰를 헌신짝 취급하면서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의아 하다는 직격도 있다. 

또한 같은 국민의당 국회의원 출신이었던 광주 북구 갑 김경진 의원의 예를 들며 처신의 경망함을 꾸짖는 사람들도 다수다. 김경진 의원은 내년 총선을 대비하여 민주당에 입당할 마음은 굴뚝  같지만 현재 무소속 국회의원인 점을 들어 내년 4월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광주 시민들의 재신임을 받는다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김경진 다운 뱃포에 나주사람들의 가슴에 파문이 번지고 있다.

한마디로 정치인으로서 보기 드물게 멋진 ‘장부’라는 이야기이며 정치인은 모름지기 소신과 대의명분에 충실해야 만이 정치의 진정성을 시민사회에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마당에 손금주 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 운운의 미사여구와 당위성이 만화방창, 만발이라 해도 보기 흉하게 되어 있다.

또한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나주지역이 철새 도래지냐며 발끈하고 있다.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헤엄을 치지 않는다는 우리 사회 전통의 체면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손 의원의 변은 구차해 보인다. 특히 정치인 누구든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 당당하게 책임지는 자세가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어 갈수 있다. 어제와 오늘의 정치적 상황이 다르다고 조석지변에 능하다면 사람을 위한 정치는 애당초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빗대어 문재인 후보에게 문근혜라고 비난했던 과거의 수석대변인으로서 자신의 발언을 이제 와서 사과하는 못난 모습에 나주인의 자존감에 상처주기 충분하다. 안철수 대통령 후보 당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 손금주 의원을 민주사회라면 누가 비난하겠는가. 여기서 손금주 의원은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문제를 날 것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안타깝다.

이제 손금주 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축배가 될지 또는 독배가 될지 본선 같은 21대 총선 민주당 후보 경선을 지켜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 젊은 정치신인으로서 민주당 입당은 노회한 기득권의 흉내라는 지적에 독배가 될 개연성이 많다는 시민들의 중론이다. 달구어져 매를 맞지 않는 연장은 아무짝에 쓸모없는 연장과 다름없다. 선비는 志操(지조)가 생명이다. 나주지역을 돌이켜 보자면 안타까운 일이다. 하 수상한 오늘에서 귀인의 도래가 암울한 천년 목사고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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