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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신강(君爲臣綱)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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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호] 승인 2019.11.17  00: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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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군위신강은 三綱五倫(삼강오륜) 즉, 유교의 도덕적 기본이 되는 세 가지의 강령과 다섯 가지의 도리 중에서 ‘임금은 신하의 벼리가 되어야한다’는 말이다. 벼리란 순순한 우리말인데 그물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굵은 윗줄이 반드시 필요하듯 일이나 글 등의 중심적 뼈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父爲子綱(부위자강)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식의 본은 아비라는 점에서도 어른 즉, 長(장)의 올곧은 언행이 국가·사회·집안에 미치는 가장 중요한 영향의 덕목을 오늘에 일깨워 주고 있다.

나주지역 구성원 간 갈등은 아마 민선자치가 그 원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995년 관선시대가 막을 내리고 민선자치시대가 도래하자 제대로 된 민선자치시대의  대의를 모르는 권력에 배고픈 어중이떠중이들이 정당의 공천장 아니면 인지도를 앞세우고 선출직 공직자가 되기 위해서 토호세력과 결탁하여 지방권력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었고, 한번 잡은 알량한 권력의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자신만의 세력화를 꾀하다보니 어제 보다 더 나은 自治(자치)는 미명뿐이고 더 많은 턱찌꺼기에 의한 편 가르기 즉, 黨同伐異(당동벌이)로 인하여 오늘도 나주지역은 반목과 혼돈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동안 반목의 실태는 나주시의 불량한 권력과 불량한 권력을 부정하는 측의 파열에 가까운 부딪침이었던 반면, 나주시공무원노조가 강인규 시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촉발된 상호 불신에 의한 격돌이 날로 격화되는 오늘 상황은 나주시장의 시정운영능력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나주시의 위상에 치명적 결과를 야기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나주시지부의 핵심 주장과 반발은 ‘권한 없는 자의 시정개입’즉 비선실세들의 시정농락이다. 권한 없는 자가 예산편성에 관여하는 것을 대표적 사례로 들고 있지만 나주시장이 권한 없는 자를 스스럼없이 권한 있는 자 위에 똬리를 틀게 했다는 원죄가 나주지역을 최악의 오명으로 몰아넣고 있다. 공무원 조직을 반듯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굽은 자 위에 곧은 자를 앉혀야 가능한 일이다. 아니면 모든 것이 굽게 되어 있고 나주지역이 좋은 본보기이다.

여기서 ‘군위신강’이 무엇인지 나주지역사회가 고민해야 하고 특히 호남을 정치기반으로 삼고 있는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가 자치시대 과제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따져 물어야 한다. 나주의 모든 악의 근원은 민주당의 공천 폐해라는 단언할 있기 때문이다.

나주시의회 15명의 의원 중 13명이 민주당 공천에 의한 선출직 공직자가 되었고 나주시장 또한 민주당 공천에 의해 나주시민의 선택을 받았다면 그들을 올바로 감독하는 역할도 민주당 몫이라는 의미인데 미친년 널뛰는 비선권력들의 전횡 앞에 속수무책이라면 그 집안은 망해도 아주 폭삭 망해야 하는 것이 하늘의 이치라는 것을 무섭게 받아드려야 한다. 

‘군위신강’을 차용하자면 나주시장은 공무원의 벼리 즉, 뼈대가 되어져야 지역사회가 밝아지고 또한 맑아질 수 있다. 즉 지방자치를 주도해 나가는데 핵심 주체인 나주시의원과 나주시장은 공직사회의 신뢰를 바탕에 두고 나주지역민들의 민심을 성실히 담아내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

載舟覆舟(재주복주)라는 말이 있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인데 물은 곧 민심의 다른 말이다. 그런데 민선자치시대를 제대로 견인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민주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필수라는 부분에서 나주시장은 공직사회의 반발이 어디에서 연유하는지 원인을 찾아 반드시 고쳐야 나주지역이 바로 설 수 있다.

여기서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탄생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고전 명작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한권의 책을, 무성했던 잎을 벗는 裸木(나목)의 겨울의 입구에서 강인규 시장에게 읽기를 권하고 싶다.

사회의식과 공동선의 중요성 그리고 공동체 의식의 진작 만이 나주지역사회 성공의 기반이 된다는 것을 자각하라는 의미에서다. 공무원 조직과 티격태격하는 강인규 나주시장을 다시 보고 싶은 시민들이 있겠는가. 나주시민의 대표자로서 품위와 높은 품격을 항상 잊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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