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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영산포의 날 제정’ 행사 열려…“옛 영화와 번영 꿈꾸자”11월 9일, ‘영산포’라는 이름 아래 하나 된 날 기념
정성균 기자  |  jeongsks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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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호] 승인 2019.11.17  0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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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영산포의 날 제정기념 행사장 모습(사진=정성균 기자)

호남의 대표 항구 도시로 명성을 떨쳤던 영산포의 옛 명성과 영화를 되찾아 번영을 꿈꾸기 위해 마련된 ‘제1회 영산포의 날’ 제정 기념행사가 11월 9일 영산포여자중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영산포의 날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나주시장 및 도·시의원, 출향 향우 및 사회기관 단체장, 주민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영산동, 이창동, 영강동 등 3개동으로 구성된 주민들이 ‘영산포’라는 이름 아래 하나 된 날을 제정하고 동민과 향우가 화합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옛 영화를 조명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기념식은 나주시립합창단 및 이창동 주민자치 프로그램인 ‘팬울림’등 식전공연에 이어 영산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젼을 제시하는 10분짜리 ‘추억의 영상’상영 등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 기준 위원장의 ‘영산포의 날 제정 선포’와 함께 시정유공자에 대한 시상, 행사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가 있었다.

행사장 밖 학교 운동장에서는 과거 영산포의 모습을 담은 추억의 사진전이 열려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기념식이 끝난 후 추진위원들과 출향 향우들이 황토돛배에 승선하여 영산강의 수려한 풍경을 둘러보기도 하였다.

강인규 시장은 이날 행사의 축사를 통하여 “현재 3개 동으로 나눠진 영산포를 하나로 묶어 ‘영산포읍’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준 추진위원장은 “이 행사가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기 위해 운영규정을 만들었다. 또한 이 행사가 끝난 후 영산포 발전을 위한 발전협의회를 만들어 지역발전을 위한 실천 노력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영산포 발전을 위한 주민과 출향 향우들의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영산포여중 강당에 마련된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후원금도 1억원 가량 모아지는 등 관심이 높았다.

한편, 옛 영산포는 영산강이 바닷길과 통하던 시대에 바다와 육지를 연결하는 남해안 지역 대표항구로 번영을 누렸다. 특히 조선 초기 영산강의 수운을 이용하여 남부지방의 전세(田稅)를 거둬 모아두었다가 다시 서울로 운반하는 조운(漕運)기능을 담당하였다.

하지만 조선 중종 때 이러한 기능이 영광 법성포로 옮겨져 영산창은 폐지되었지만 수운에 적합해 남해안 일대 산물 집산과 거래 중심지가 되어 상업무역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영산포는 1900년대 초 일제강점기에 수탈로 인한 근·현대 아픔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1970년대 이후, 영산포는 목포에 영산강 하구언이 설치(1981년 완공)됨에 따라 배가 더 이상 드나들지 않아 포구기능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이에 따른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쇠락의 길로 접어든 영산포는 현재 3개동 인구를 모두 합쳐도 1만 명이 채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산포는 1927년에 영산포읍이 개청된 이후 1981년 금성시가가 개청되면서 영산포읍이 5개동으로 분리되었다. 하지만 1995년 금성시와 나주군이 나주시로 통합되면서 영산동, 이창동,영강동 등 3개동으로 분리 운영되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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