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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김재식  |  kkim88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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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호] 승인 2019.11.04  06: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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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식 국장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었던 ‘대운하’사업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자 불통 이명박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한다며 한발 물러선다. 그러나 4대강을 살린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었고 대운하의 변종으로 추진된 관련 사업은 온갖 비리의 온상이었으며 10여년이 지난 지금, 양심 있는 학자 그리고 환경보호단체들이 경고했던 것처럼 흘러야 될 강은 멈추어 죽어가고 있다.

국민세금 22조 2000억 원을 투입한 단국 이래 최대의 토목사업이었던 이명박 정권의 𔃴대강 사업’을 12년간 밀착 취재해 그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는 사회고발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목이 ‘삽질’(감독 김병기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이다.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에 대형보 16개 등을 설치해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겠다는, 과학적 근거 없는 전무후무한 삽질정책이 참혹한 인재가 되어 두고두고 대한민국 화근이 되고 있다.

믿기지 않을 정도의 지독한 녹조현상으로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 등 생태계 파괴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또한 우리사회가 4대강을 주도했던 사람들에게 온당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권력의 전횡은 다반사로 이어질 수 있어 국민모두의 각성을 요구하기 위한 영화라 할 수 있다.

또한 흐르는 강을 막아서고 있는 영산강 죽산보 철거와 관련하여 영산강 사업의 부역자들이라 할 수 있는 자들이 자한당의 철거반대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나주시의 환경의식불명에 대해서 경종을 울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시의적절 하다고 할 수 있는데 자유한국당과 철거반대 논조를 같이하고 있다는 부분에서도 지역정서와도 심각하게 괴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惑世誣民(혹세무민)이라는 말이 있다. ‘세상을 어지럽히고 세상 사람을 미혹하게 하여 속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수 천 년을 두고 흘러 은빛모래사장이 壯觀(장관)이었던 영산강이 소인배들의 토목장사 농간으로 유린당한 현장을 보존하자는 가당치 않은 철거반대 이유가 혹세무민의 다른 말이라 할 수 있다.

산과 강 등 천혜의 자연은 단순히 장사꾼 잇속으로 재단하려 드는 것은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경계하여야 한다.

특히 민선자치시대에서 나주시장 의식 면면 그 자체가 지역위상과 직결되어져 있기 때문에 나주시장 언행은 신중해야 하나 죽산보 철거반대에 뛰어든 것은 공부가 덜 된 까닭 아니냐는 또 다른 시비 거리를 만들고 있다.

공자는 “모든 마을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사람은 아니다”라고 주장한다. 오늘시대에서 공자말씀을 새롭게 풀이하자면 ‘다수결’이 곧 만능은 아니라는 의미일 것이다. 소수의 행동이 정의가 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박정희가 암살당하고 전두환•노태우가 반란군이 된 오늘, 당시 소수였던 ‘학생민주화운동’이 정의였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 이야기 할 수 있다. 광주5.18민주항쟁 또한 의미가 같다.     

현대판 정치꾼들은 선과 악을 구분치 않고 집중 라이트를 받고 싶어 안달한다. 좋은 본으로 죽산보 철거여부가 나주지역민들의 관심을 받자 너도나도 솔선하여 죽산보 철거 반대를 외치고 있는 것은 군자의 화이부동이 아니라 소인배들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부화뇌동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자연환경이 망가지면 사람 또한 망가지고 상하게 되어 있다. 건강하지 못한 자연생태계에서 얻을 수 있는 곡식뿐만 아니라 육류 또는 어패류가 사람의 몸에 좋을 리 만무하다.

영산강에 흐르는 물이 많거나 또는 적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강의 내용이 건강하냐는 물음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양심이 되어져야 후손들에게 더 나은 자연한경을 물려 줄 있을 것이다.

영산강 죽산보를 두고 더 이상 소모적 논란이 이어져서는 나주의 정기는 특정이기주의에 함몰되고 만다는 무서움을 의식하여야 한다. 현재 정부에서는 백년대계라 할 수 있는, 물관리위원회를 통해 과학적이고 합리적 堡(보) 처리 방안을 생산할 것이고 우리는 믿고 따라야 후손들에게 그나마 죄인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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